연초부터 지금까지 우리 가족은 계속 가게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매일 바쁘게 오가다 보니, 지난번 주일예배가 끝난 후에야 제가 사는 아파트 단지 곳곳에 우한 폐렴 관련 안내문이 붙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갑자기 제가 사는 아파트 단지가 폐렴 중점 발생 지역이라는 것을 보게 되었고, 이미 약 20여 명이 폐렴 환자로 진단받았는데 모두 우리 동에 사는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때 제 심장이 쿵쾅쿵쾅 뛰었습니다. 갑자기 아들이 매일 다른 사람들을 위해 마스크를 사러 밖에 나간다는 것이 생각나자, 마음속에 더욱 공포와 두려움이 밀려왔고 아들이 감염될까 봐 걱정되었습니다. 그때 저는 두려움의 악한 영에게 사로잡혔습니다. 큰 소리로 기도해도 해방되지 않았고, 마음도 진정되지 않았습니다. 악한 영이 찾아왔을 때 목회자를 찾았고, 저는 즉시 목회자에게 전화했습니다. 목회자는 제 상황을 자세히 듣고 저를 위해 기도해 주었습니다. 함께 기도로 영적 싸움을 하는 한편, 목회자는 제게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고 가르쳐 주면서, 사실 코로나바이러스의 배후에는 아주 작은 악한 영이 있을 뿐이라고 말해 주었습니다.
기도한 후 마음이 점차 평안해졌고, 얼마 지나지 않아 두려움의 속박에서 벗어났습니다. 이 일을 통해 저는 평소에 얼마나 큰 믿음을 가졌다고 해도 시험을 통과한 믿음만이 참된 믿음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폐렴 안내문을 통해 제 안에 있는 연약함과 두려움을 드러내셨고, 제가 자신의 본모습을 보게 하셨습니다.
나의 하나님은 신실하신 분입니다. 비록 저의 믿음이 이처럼 작을지라도 우리 하나님은 여전히 신실하십니다. 비록 전염병이 크게 유행하는 지역의, 그것도 중점 발생 동에 살고 있지만, 우리 가족은 아무도 두려워하지 않습니다. 하나님께서 여전히 우리를 돌보시고 지켜 주실 수 있다고 믿습니다. 우리 가족 중에는 폐렴에 감염된 사람이 한 명도 없습니다. 하나님께 감사드리고, 저의 목회자에게도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