命定神学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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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론

여러분 안녕하세요, 오늘은 ‘사람 됨됨이’에 대해 함께 배워보겠습니다. 여러분이 어떤 사람으로 태어났는지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설령 아주 예쁘게 태어나서 자란 뒤에 몸매도 뛰어나고, 청바지에 힐을 신고 걸음걸이가 아주 우아하고 매력적이라 하더라도, 입을 열자마자 "우리 엄마가 나 시집갈 때 큰 냉장고 사준댔슈" 같은 촌티 풀풀 나는 사투리만 쏟아낸다면 예쁜 외모도 헛것이고, 청바지와 힐도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그러므로 말하는 법이야말로 사람이 갖추어야 할 기본 요소입니다.

《사람 됨됨이 편》 첫 번째 강의의 주제는 ‘말하기의 기본 기술’입니다. 기본 기술이라고는 하지만, 기술만 배운다고 해서 되는 것은 아닙니다. 언어는 지식 체계를 구축하는 도구입니다. 머릿속에 옥수수알, 참깨, 녹두 같은 사소하고 잡스러운 생각만 가득 차 있다면, 입에서 나오는 말도 딱 그 수준일 뿐입니다. 이것이 바로 교양이 있는 사람과 없는 사람의 차이입니다. 교양이 있는 사람은 말을 잘하지만, 교양이 없는 사람은 그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그대로 드러나게 마련입니다. 흔히 ‘마음이 얼굴에 나타난다(상유심생)’고 하듯이, 사람의 마음에 무엇이 담겨 있는지가 겉모습으로 드러나기 때문에 조심해야 합니다. 저를 따라 주님을 믿으면서 점점 더 예뻐지는 분들이 있는데, 그것은 마음이 아름다워졌기 때문입니다. 이 강의는 믿지 않는 사람들을 위한 것이 아니라, 바로 우리 믿는 사람들을 위해 전하는 것입니다.

말에는 알맹이가 있어야 합니다. 즉, 말에는 머릿속에 원고가 준비되어 있어야 합니다. 말을 오래 하고 많이 훈련하다 보면 뇌 속에 원고가 자리 잡게 되지만, 원고를 준비해 말하지 않으면 성장하기 어렵습니다. 쓸데없는 수다를 떨 때는 원고가 필요 없습니다. 오래 통화하며 신나게 이야기하는 사람들을 자주 보지만, 결국 들려오는 내용은 만두 이야기나 촌스러운 잡담뿐입니다. 가끔 목사님들과 모여 간증을 나눌 때가 있는데, 한 목사님은 최근 장보기 편한 웹사이트를 알게 되었다며 하나님께 감사하다고 했습니다. 그 이야기를 듣고 다들 씁쓸해했습니다. 간증 내용이 고작 장보기 편하다는 것이었으니까요. 평소에 말에 알맹이가 없으니 입을 열면 그저 그런 이야기만 나오는 것입니다.

말하기에서 가장 어려운 것은 원고 없이도 말을 잘하는 것입니다. 어떤 사람은 원고 없이 두 시간 동안 말할 수 있지만, 정작 자기가 무슨 말을 했는지 자신도 모릅니다. 원고 없이 말은 청산유수처럼 잘하는데 실제로 뭔가를 써보라고 하면 전혀 쓰지 못하거나, 쓰더라도 앞뒤가 전혀 맞지 않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런 사람은 말을 제대로 할 줄 아는 사람이 아닙니다. 그저 횡설수설하는 것에 불과합니다. 여러분이 말하는 법을 배우고 싶다면 직접 글을 써보시길 권합니다. 유명한 만담가인 궈더강(郭德纲)의 머릿속에는 수천 편의 고전 만담과 그 표현들이 통째로 들어 있어서 입만 열면 술술 나옵니다. 이것은 다 훈련을 통해 얻은 것입니다. 여러분도 글을 많이 쓰고 연습을 많이 하면, 원고가 없어도 훌륭하게 말할 수 있게 됩니다.

규칙을 지키는 법을 배우지 않고 자유를 논하기는 어렵습니다. 규칙을 지킬 줄 모른다면 자유는 있을 수 없습니다. 규칙을 지키지 않는 사람에게 자유를 주면 결국 도로는 무법천지가 되고 맙니다. 벌금이 그렇게 무거워도 여전히 위반하는 사람이 있는 것처럼 말입니다. 그러므로 말하기도 훈련해야 하며, 이것이 바로 ‘규칙을 지키는 것’입니다. 말을 잘하는 사람에게서 배우려면 많이 듣고 모방해야 합니다. 저 역시 평생 모든 것을 배워서 익혔습니다. 태어날 때부터 목수 일을 잘하거나 컴퓨터 프로그램을 짤 수 있었던 것은 아닙니다. 훈련하고 연습하다 보면 그것이 온전히 자기 것이 됩니다. 그러므로 끊임없이 말하는 법을 배우시길 바랍니다. 어떤 농부들은 말이 참 많고 한 번 입을 열면 멈추지 못합니다. 동네 누가 누구한테 화를 냈는지, 누가 누구 때문에 속이 터졌는지, 누가 누구한테 돈을 달라 했는지, 누가 누구에게 빚을 졌는지 같은 이야기를 두 시간 동안 쉬지 않고 합니다. 하지만 글을 쓰라고 하면 단 한 줄도 쓰지 못하고 막혀버립니다. 그러니 훈련이 필요한 것입니다.

1. 말에는 내용이 있어야 한다

말하기의 기본 기술 중 첫 번째는 바로 ‘말에 내용이 있어야 한다’는 점입니다. 그렇지 않으면 횡설수설하기 쉽습니다. 저는 남녀를 불문하고 이런 사람을 몹시 싫어합니다. 마흔이 넘었다고 해서 누구나 속절없는 '아줌마'가 되는 것은 아닙니다. 나이는 들어도 분별없는 아줌마는 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내용 없는 말을 하며 온종일 모여서 하하호호 웃고, 매일 밤마다 영양가 없는 시시콜콜한 이야기만 늘어놓는 것이 바로 그런 모습입니다. 가진 밑천은 얼마 없으면서 실속 없는 헛소리만 늘어놓고, 막상 글을 쓰라고 하면 쩔쩔맵니다.

말에는 내용이 있어야 하며, 그 내용은 모두 배움을 통해 얻어집니다. 우리 교회의 한 자매가 일하는 직장의 사장님은 점심시간마다 직원들을 모아놓고 밥을 먹는데, 다들 고개만 푹 숙인 채 아무도 말을 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사장님이 입을 열지 않으니 직원들도 감히 말을 못 하는 것입니다. 저는 그 자매에게 절대 먼저 나서서 말하지 말라고 했습니다. 공연히 사장님의 체면을 깎아먹지 말고, 말하는 법을 배워서 꼭 해야 할 때에만 바르게 말하라고 일러주었습니다. 그 사장님이 말을 하지 못하는 이유는 온통 돈 벌 궁리만 하고, 어떤 직원의 월급을 깎을까 하는 생각에만 사로잡혀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 속마음을 대놓고 말할 수도 없고, 다른 교양 있는 내용을 생각할 여유도 없는 것입니다. 온종일 돈 벌 생각에만 갇혀 있으면 삶이 피폐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사실 돈을 버는 데는 그리 많은 지식이 필요하지 않을 수 있지만, 사람을 세우고 덕을 세우려면 반드시 지식이 필요합니다. 말에 내용이 없다는 것은 참으로 안타까운 비극입니다. 어떤 아버지는 전화를 걸어와 매번 먹고 자고 싸는 일상적인 이야기만 하고, 며칠 뒤에 또 전화해서 같은 질문을 하나하나 되묻습니다. 다른 지식이 없으니 대화가 전혀 흥미롭지 않은 것입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대화해야 할까요? 아버지에게 "최근에 은퇴 생활에 관한 좋은 책을 읽었는데, 아버지도 곧 은퇴하시니 도움이 될 것 같아요"라고 말해보십시오. 아버지는 자녀가 자신의 은퇴 후 삶까지 신경 써주는 마음에 감동할 것이고, 대화에는 자연스레 내용이 담기게 됩니다.

또 전화를 걸어 최근에 보내드린 사진을 보셨는지 여쭙고, 디자인이 어떤지 물어보며 시골 펜션 스타일이라는 등의 설명을 덧붙이면 대화가 풍성해집니다. 인테리어나 디자인, 공사 같은 주제로 이야기를 나눌 수도 있습니다. 다만 정치는 너무 민감하고 우리와 직접적인 관련도 없으며 우리가 좌우할 수 있는 영역도 아니니 언급하지 않는 편이 좋습니다. 그 자리에 있는 사람들은 그 일을 하고, 우리는 각자의 자리에서 자신에게 맡겨진 작은 일에 충실하면 됩니다. 우리는 경영, 교육, 마케팅, 배움, 역사, 지혜, 투자, 재테크 등 나눌 수 있는 주제가 무궁무진하지만, 이 모든 것에는 배움이 필요합니다. 어떤 분은 제가 결국 또 공부하라고 다그치는 것 같다고 느끼겠지만, 저는 여러분을 미련함에서 건져내고, 먹고사는 수준의 대화에서 벗어나게 하려는 것뿐입니다. 온종일 먹고사는 이야기만 늘어놓는 것은 영적으로 죽음을 향해 달려가는 것과 다름없습니다.

언어는 지식 체계를 구축하는 도구입니다. 아무런 지식 체계도 세우지 않았다면, 여러분의 말은 여전히 먹고사는 이야기나 결혼할 때 어머니가 큰 냉장고를 사준다는 류의 이야기에 머물러 있을 것입니다. 배운 지식을 언어로 표현해내는 법을 배우는 것은 대단히 중요합니다. 무지함은 비극입니다. 제게 지식이 많으냐고 물으신다면, 저는 오늘날까지도 배움을 멈춘 적이 없다고 말씀드리겠습니다. 거북이와 토끼의 경주처럼 배우는 속도가 느릴지라도, 이 늙은 거북이는 수십 년 동안 꾸준히 기어왔기에 꽤 먼 곳까지 갈 수 있었습니다.

자신이 배운 것을 언어로 명확하게 설명하는 훈련을 계속하십시오. 너무 깊거나 거창한 내용이라면 다른 사람이 다 이해하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면 여러분은 성장하게 되고, 듣고 배운 내용을 온전히 자기 것으로 소화하게 됩니다. 배움에는 끝이 없습니다. 말하는 것은 들은 것에서 나오고, 쓰는 것은 읽은 것에서 나옵니다. 자녀 교육 문제든, 국제 관계나 국제 정세든, 투자나 문제 해결 방식이든 가장 좋은 대화 주제는 최근에 자신이 깊이 연구하고 있는 내용입니다. 최근에 저는 사람을 지혜롭게 만드는 방법을 연구하고 있는데, 한 사업가를 만나 "사람을 지혜롭게 만드는 방법이 있습니까?"라고 물었습니다. 서로 눈빛만 봐도 답을 알지 못한다는 것을 깨달았지만, 그것은 우리의 훌륭한 공통 관심사가 되었습니다. 각자의 생각을 나누며 정보를 수집하는 것입니다. 조금씩이라도 수집해 나가는 것 자체가 끊임없이 생각하고 구하고 있다는 증거입니다.

말하는 과정 속에서 항상 믿음을 전해야 합니다. 어떤 어려운 문제라도 언젠가는 해결될 것이라 믿기 때문입니다. 믿음을 전해주면 상대방은 마음이 편안해지고, 자연스레 말문을 열어 자신이 최근 부딪힌 난제와 석 달째 해결하지 못하고 있는 고민을 털어놓게 됩니다. 대화를 잘하는 사람은 즉각 반응하며 "이 문제만 해결되면 엄청난 가치가 있겠네요"라고 용기를 북돋아 줍니다. 그리고 "세상에 안 되는 일은 없습니다.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습니다"라며 믿음을 심어줍니다.

그러므로 믿음을 전할 때도 알맹이가 있어야 합니다. 상대방이 듣고 마음이 편안해져야 더 깊은 이야기를 나누고 싶어집니다. 여러분과 이야기하는 것이 불쾌하고, 대화하고 돌아가서 마음이 답답해진다면 다시는 말하고 싶지 않을 것입니다. 듣는 사람에게 무언가 유익을 주어야 합니다. 그렇지 않다면 그 말이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 우리 가운데 직장을 구하는 사람들도 선택지를 나열하고 대화할 때 철저히 내용을 다룹니다. 한 자매가 대학을 졸업하고 구직 중일 때 제가 이력서 쓰는 것을 도와준 적이 있습니다. 고급 행정 비서직을 원한다면 먼저 직무 발전 방향을 명확히 적어야 합니다. 만약 '전문 청소 인력이 되는 것'이라고 적는다면 이력서를 검토하는 사람이 바로 내던져 버릴 것입니다. 전문 행정 비서직을 원한다면 그에 맞는 직무 발전 목표를 적어야 하며, 이것이 바로 '내용'입니다.

대화든 면접이든 반드시 알맹이가 있어야 합니다. 면접관 앞에서 자기가 결혼할 때 어머니가 큰 냉장고를 사줄 거라는 헛소리를 늘어놓아서는 안 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하나씩 다듬어가야 합니다. 우리 가운데서 여러 사역을 섬기는 것은 마치 대학에서 훈련받는 것과 같습니다. 조교로서 수강생들의 과제를 첨삭해 주는 것을 절대 부담으로 여기지 마십시오. 그것은 여러분을 성장시키는 좋은 기회입니다. 며칠 전 한 자매가 자신이 녹음한 과제 피드백을 들어보았느냐고 물어와서 두 번 들어보았는데, 몇 년 전과 비교해 말이 매우 유창해졌고 실력이 크게 향상되었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2. 말에는 논리가 있어야 한다

최근 우리 성도님들을 보면서 논리가 매우 혼란스럽고 인과관계가 맞지 않는 모습을 자주 봅니다. 사실 많은 유머가 인과관계의 어긋남에서 비롯됩니다. 제가 본 짧은 영상에서 선생님이 열댓 명의 아이들에게 장래에 어떤 대학에 가고 싶은지 물었습니다. 첫 번째 아이는 '칭화대'에 가겠다고 했고, 두 번째 아이는 '빵을 굽겠다'고 했으며, 세 번째 아이는 '닭다리를 굽겠다'고 했습니다(중국어의 '시험 치다(考)'와 '굽다(烤)'의 발음이 같은 데서 온 언어유희). 다섯 번째 아이에 이르러서야 '베이징대'에 가겠다고 답했는데, 여섯 번째 아이는 또다시 '빵을 굽겠다'고 답했습니다. 이것이 바로 논리가 없고 동문서답하는 모습입니다.

모든 일에는 인과관계가 있으며, 논리란 그 인과관계를 명확히 설명하는 것입니다. 논리가 맞지 않는다는 것이 어떤 것인지 말씀드리겠습니다. 어떤 사람이 "최근에 좋은 일을 하나 했는데 감옥에 갔습니다"라고 말한다면 다들 어리둥절할 것입니다. "좋은 일을 했는데 왜 감옥에 가지?" 알고 보니 좋은 일 하나를 한 것 외에 나쁜 짓을 수없이 많이 저질렀던 것입니다. 앞뒤 관계를 엉망으로 설명하니 우스꽝스럽게 들릴 수밖에 없습니다. 머릿속에 제대로 된 논리가 형성되어 있지 않으면 곤란합니다. 인과관계를 살피는 것이 곧 논리입니다. 첫 번째 이야기를 마친 뒤 두 번째, 세 번째 이야기를 이어갈 때 앞뒤 내용이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어야 합니다. 앞 문장과 뒷문장이 전혀 상관이 없다면 말이 뒤죽박죽되어 상대방은 무슨 말인지 알아듣지 못합니다.

말에 논리를 갖추는 것은 평소에 부단히 훈련해야 합니다. 특히 자매님들 중에 논리가 엉켜 있는 경우가 많아서, 이 일과 저 일의 상관관계를 제대로 파악하지도 못한 채 무턱대고 시작하곤 합니다. 물론 자매님들뿐만 아니라 일부 형제님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아주 명확한 논리를 보여주는 고사로 '촉룡이 조태후를 설득하다(触龙见赵太后)'라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당시 조나라가 위기에 처해 이웃 진나라의 침략을 받게 되자 제나라에 구원병을 요청했습니다. 제나라는 구원병을 보내주는 조건으로 조나라의 태자를 인질로 보낼 것을 요구했습니다. 오늘날 담보 대출을 받을 때 담보물이 필요한 것과 같습니다. 그러나 조나라 태자는 조태후의 사랑하는 아들이었기에 아무도 감히 그 이야기를 꺼내지 못했습니다. 나라가 망하든 말든 자기 아들을 인질로 보낼 수는 없다는 입장이었습니다.

촉룡이 조태후를 찾아가자, 조태후는 아들을 다른 나라에 인질로 보내라는 말은 절대 듣지 않겠다며 방어막을 쳤습니다. 그러자 촉룡은 아들이 훗날 왕위에 오르는 일에 대해 의논하러 왔다고 말했습니다. 조태후는 아들이 태자이니 장차 왕이 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 여겼습니다. 촉룡은 "지금 태자를 인질로 보내지 않는다면 훗날 왕이 될 수도 없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매우 높은 수준의 설득이었습니다. 나라가 풍전등화의 위기에 처했을 때 태자로서 나라를 구하기 위한 공을 세우지 못한다면 장차 왕위에 오를 명분이 없고 세상 사람들의 손가락질을 받을 것이라는 논리였습니다. 조태후는 즉시 아들을 보내기로 결단을 내렸습니다.

이처럼 사람의 말에는 논리가 있어야 합니다. 고전을 읽어보면 이러한 지혜로운 이야기가 수없이 많습니다. '사마광이 물독을 깬 이야기' 역시 비슷한 논리를 담고 있습니다. 논리가 맞지 않으면 낭패를 봅니다. 일을 제대로 못 하는 한 청년이 있었습니다. 사장님은 그를 해고하고 싶지 않지만 실력이 너무 부족하니 곁에 두고 일을 가르쳐주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그런데 그 청년은 그 말을 듣자마자 "사장님이 다른 사람을 구할 때까지만 일하고 나가겠습니다"라고 대답해 사장님의 속을 뒤집어 놓았습니다. 전혀 논리에 맞지 않는 답변입니다. 사람을 구하기 전까지 자기가 대단한 일이라도 해줄 수 있는 것처럼 말한 것입니다. 논리가 혼란스러운 사람은 결국 사람 됨됨이에서도 실패하게 됩니다.

오늘날 사람이 바르게 살아가려면 반드시 내용이 있고, 내면의 깊이가 있으며, 교양과 논리를 갖추어야 합니다. 많은 사람들의 말이 논리적으로 통하지 않을 때가 많습니다. 우리 교회의 한 자매 아들이 저를 만나고 싶어 했을 때, 저는 직감적으로 어머니의 신앙 문제로 찾아오는 것임을 알았습니다. 몇 차례 약속을 잡은 끝에 겨우 연락이 닿았는데, 대뜸 저에게 어머니가 신앙생활을 하면서 기쁨이 없고 너무 경직되어 있으며, 이 모든 것이 우리 화인명정신학(华人命定神学) 때문이라고 따졌습니다. 그 말을 듣자마자 상황이 파악되었고, 저는 사정을 두지 않고 명확하게 짚어주었습니다. 저는 그에게 어머니가 처음에 우리에게 왔을 때 온몸의 통증으로 고통받다가 첫 2년 동안 깨끗이 나았던 것과, 이후에 다시 재발한 사실을 다 알고 있지 않느냐고 물었습니다. 그러나 왜 재발했는지는 그 청년이 전혀 알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저는 그에게 말했습니다. "우리는 그리스도인이다. 그리스도인이라면 성경에 무엇이라 기록되어 있는지 보고, 그대로 행하는 것이다. 네가 코란을 들고 와서 말한다면 서로 대화가 통하지 않을 것이고, 불경을 들고 온다 해도 내가 읽어본 적이 없으니 대화할 수 없다. 회계사라면 회계 기준을 따라야 하고, 건축을 한다면 건축 공학을 따라야 한다. 다리를 놓는 데는 토목 공학이 있고 비행기를 만드는 데는 항공 공학이 있다. 성경을 가지고 비행기를 만들 수는 없고, 비행기 만드는 책을 가지고 성경을 논할 수도 없는 법이다. 어머니의 병이 나았다가 다시 도진 이유는,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을 읽고 그대로 행해야 하는데 온전히 행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대화를 나눌수록 제 논리가 빈틈없이 엄밀했기에 그는 더 이상 반박하지 못했습니다.

모든 일에는 논리가 있어야 합니다. 직장에서 보고하고 설명하는 내용의 대부분은 논리적 분석입니다. "이렇게 하면 실적이 오르고, 저렇게 하면 실적이 떨어진다"는 단순하고 명확한 원리입니다. 논리가 어긋난 사람은 질병에 걸리기도 쉽습니다. 오늘 제가 여러분을 훈련하고자 하는 것은 절대로 자만하지 말고, 자신의 논리가 바른지 돌아보라는 것입니다. 지식이 없으면 논리도 바로 설 수 없습니다. 암에 걸린 사람 중에는 이른바 '암 성격'을 가진 이들이 있습니다. 그를 섬길 때 그는 자기 어머니가 너무 못돼서 자신에게 100만 위안을 요구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저는 암 환자의 말을 곧이곧대로 믿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하여 그의 어머니에게 확인해 보았습니다.

어머니는 한숨을 쉬며 아들이 너무 거칠고 사납다고 털어놓았습니다. 아들의 병원비로 100만 위안을 대주었음에도 아들은 툭하면 어머니에게 대들고 행패를 부렸다는 것입니다. 어머니가 너무 화가 나서 홧김에 "치료비로 들어간 100만 위안이나 다 뱉어내라!"고 한마디 한 것뿐이었습니다. 어머니가 실제로 그 돈을 돌려받으려 한 것은 결코 아니었습니다. 이처럼 논리가 혼란스러운 사람은 스스로 불행을 자초하게 됩니다. 그러니 암에 걸리지 않고 배기겠습니까? 논리가 없는 사람은 말을 하다 보면 자기가 쳐놓은 덫에 자기가 걸려들고 맙니다. 마치 자오번산(赵本山)과 판웨이(范伟)의 코미디 만담처럼, 멀쩡하던 다리도 사기꾼의 현란한 말에 넘어가면 진짜 절름발이가 되어 목발을 사고 마는 것과 같습니다. 사람은 논리가 있어야 합니다. 감정이 앞서면 지능지수는 0이 되고 논리도 무너져 내립니다. 그러므로 말할 때 각별히 주의해야 합니다.

3. 말에는 감정이 담겨 있어야 한다

지금까지 제가 많은 이야기를 했지만 여러분은 여전히 말을 잘하지 못할 수 있습니다. 배워야 할 것이 아직 많기 때문입니다. 말에 감정을 담는 것은 어렵지 않습니다. 평소에 쓸데없는 수다를 떨 때 쏟아내는 그 감정만 실어도 충분합니다. 어느 날 카페 옆 테이블에서 한 사람이 아주 신바람이 나서 손짓까지 섞어가며 열변을 토하는 것을 보았는데, 한눈에 다단계 판매원임을 알 수 있었습니다. 다단계 판매원들은 말을 기가 막히게 잘하고 감정이 풍부합니다. 그 점만큼은 인정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요즘은 온라인 판매상들도 말을 할 때 온몸을 움직이고 얼굴 근육을 자유자재로 쓰며 풍부한 표정을 짓습니다. 물건이 잘 팔리면 그 기쁨이 얼굴에 그대로 드러납니다. 한 사람을 설득해 9,800위안을 결제하게 하면 열 명이면 98,000위안입니다. 제가 만난 판매원들은 모두 달변가였고 감정이 매우 풍부했지만, 사실상 허풍에 불과했습니다.

그들이 잘못되었다고만 치부하지 마십시오. 다단계 판매원이라도 성공하려면 말을 잘해야 합니다. 배울 점은 배워야 합니다. 그들의 사업 방식을 배우자는 것이 아니라, 말을 잘하는 능력을 배우자는 것입니다. 현란한 말솜씨로 사람의 혼을 쏙 빼놓아 스스로 돈을 내놓게 만드는 그 흡인력 말입니다. 물론 여러분에게 다단계를 하라고 권하는 것도 아니고 막는 것도 아닙니다. 그것은 여러분의 자유입니다.

말에 감정이 담겨 있어야 사람의 마음을 꿰뚫는 힘이 생기고, 희로애락이 담겨 있어야 듣는 이도 공감할 수 있습니다. 성도님들이 간증할 때 차근차근 자신의 이야기를 풀어내며 어떤 일을 겪었고, 어떻게 우울증에 걸렸으며, 어떻게 치유되었는지를 감정을 담아 묘사하면 듣는 느낌이 완전히 다릅니다. 가장 형편없는 간증은 "우울증에 걸렸는데 목사님이 기도해 주셔서 나았습니다"라고만 끝내는 것입니다. 어떻게 나았는지 아무도 알지 못하고, 그저 제가 무슨 대단한 초능력자라도 되는 줄 압니다. 사실 저는 그 한 사람을 건지기 위해 온갖 고생을 다 하며 씨름했는데 말입니다. 간증할 때도 말을 잘해야 합니다. 피와 살이 있고 감정이 살아 있어야 진정성이 느껴집니다. 사람이 피도 눈물도 없는 냉혈한처럼 '일 더하기 일은 이'라는 식으로만 메마르게 말해서는 안 됩니다.

감정을 담으려면 스토리가 있어야 하므로 이야기를 들려줄 수 있어야 합니다. 저는 이야기하는 것을 참 좋아합니다. 여러분도 제가 진행한 《창세기》 성경공부 강의를 들어보시면 알겠지만, 그 속에 담긴 이야기들은 제 마음에 깊이 와닿는 것들이라 무척 아끼는 이야기들입니다. 리브가가 아브라함이라는 믿음의 명문가에 시집가기를 간절히 사모하며, 날마다 하나님이 주신 사명을 붙잡고 어떻게 대적의 성문을 차지할 것인가를 묵상했던 이야기 같은 것들입니다. 마음에 열정과 감정이 없다면 결코 깊이 있게 전할 수 없습니다. 제가 전한 《창세기》와 《전도서》 강의는 매우 훌륭합니다. 이 자리에서 살짝 홍보하자면, 배우고 훈련받기를 원하는 분들은 이 강의들을 따라 해보십시오. 정말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감정이란 참으로 유익한 것입니다. 문제를 일으키지 않으며, 단순한 충동적 흥분과는 다릅니다. 잘 생각해 보십시오. 예컨대 제가 일을 사랑한다고 고백한다면, 어떤 사장이라도 저 같은 직원을 만나는 것은 큰 복일 것입니다. 예전에 어렵게 직장을 얻었을 때 저는 그 일자리를 너무나 소중히 여겼습니다. 사장님이 과제를 주면 다른 사람들은 다 퇴근해도 저는 밤 8시, 9시까지 남아서 일했고, 다 끝내지 못하면 집에 가져가서 계속했습니다. 당시의 컴퓨터는 아주 크고 무거운 쇳덩어리 본체였습니다. 그것을 가방에 넣어 어깨에 메고 집으로 향하던 중, 버스를 타려는데 마침 사장님이 차를 타고 지나가다 저를 보고 어디 가느냐고 물었습니다. 저는 일이 다 끝나지 않아 집에 가져가서 하려고 한다고 대답했습니다. 요즘은 노트북 하나 들고 대중교통을 타도 번거롭다고 투덜대는데, 저는 그 무거운 쇳덩어리 본체를 짊어지고 있었던 것입니다. 당시 사장님은 감동하여 눈물을 글썽일 정도였고, 만나는 사람마다 저 같은 직원은 처음 봤다고 칭찬했습니다.

여러분도 이야기할 때 감정을 어떻게 녹여낼지 고민해 보십시오. 성도님들 중에는 감정이 메말라 있는 분들이 있는데, 아마도 공부만 하느라 그렇게 된 것 같습니다. 일을 사랑하는 마음과 같은 내면의 감정은 언어를 통해 열정으로 표현되어야 합니다. 속에 열정이 없다면, 겉으로라도 한 번쯤 힘차게 표현해 보십시오. 속마음을 진심으로 표현해낼 때 사장님도 여러분을 훌륭한 직원으로 인정하게 됩니다. 부족한 것은 바로 그 '열정의 불꽃' 하나뿐입니다. 우리 성도님들 중에는 입만 열면 아나운서처럼 차갑고 냉랭하게 말하는 이들이 많습니다.

감정이 없으면 안 됩니다. 오늘 여러분에게 말하는 법을 가르치는 것은 지극히 실제적인 이야기입니다. 시중의 많은 자료를 읽어보았지만 별로 마음에 와닿지 않아 제가 직접 원고를 썼습니다. 이야기를 전할 때는 감정이 실려야 하고, 사람 속의 감정이 불타올라 사랑할 때는 뜨겁게 사랑하고 미워할 때는 분명하게 미워할 줄 알아야 합니다. 미지근하게 굴지 말고 차든지 뜨겁든지 해야 합니다. 감정이 메마르면 일에 대한 열정도 사라지고, 사람 됨됨이를 제대로 갖출 수도 없습니다. 감정은 입술을 통해 밖으로 표현되는 것입니다. 우리는 사역자들에게 "나를 사랑합니까?"라고 농담 삼아 묻곤 합니다. 한 사역자가 "사랑합니다"라고 답하면, 저는 "그렇다면 내 양을 먹이십시오"라고 받아치며 다 함께 크게 웃곤 합니다.

직장에서든 가정에서든 내면의 감정을 살아 숨 쉬게 하십시오. 입술이 먼저 생기를 얻으면 내면도 덩달아 살아납니다. 입술이 조금씩 활력을 찾으면 속에서 열정이 넘쳐흐르고, 의욕이 솟아나 일하는 것도 힘들지 않게 됩니다. 글씨가 곧 그 사람을 나타내듯, 말 역시 그 사람의 인격을 드러냅니다. 마음의 열정을 끌어올리면 삶이 훨씬 흥미진진해집니다. 여러분 자신의 입술을 결코 가볍게 여기지 마십시오. 제가 예전에 매니저로 승진했을 때, 일이 너무나 지루하고 답답했습니다. 온종일 누가 당직을 설지 정하고, 휴가를 승인해 주는 등 자잘한 일상 업무만 처리해야 했습니다. 하지만 월급이 많았기에 그만둘 수는 없었습니다. 마음에 들지 않는 일이었지만, 매일 출근해 자리에 앉을 때마다 "나는 이 일을 사랑해야 해!"라고 큰 소리로 스스로에게 외쳤습니다.

얼마 동안 "나는 반드시 이 일을 사랑하게 될 것이다"라고 끊임없이 스스로에게 말했습니다. 어떻게 보면 자기최면 같았지만, 신기하게도 정말 그 일에 몰입하게 되었습니다. 나중에는 매니저 업무를 진심으로 좋아하게 되었는데, 그 일의 본질을 깊이 파악했기 때문입니다. 마치 제가 지금 목회 사역의 본질을 꿰뚫어 보고 기쁨으로 감당하는 것처럼 말입니다. 이것을 단순한 최면이라고 생각하지 마십시오. 사람의 언어는 참으로 놀랍습니다. 설명할 길이 없어 최면이라 부를 뿐, 사실 그것은 ‘믿음의 선포’입니다. 앞으로 이 일을 사랑하게 될 것이라는 믿음의 선포인 것입니다. 즉, 우리가 감정을 담아 말하는 것은 곧 믿음의 선포입니다. 이것이 바로 말을 잘하는 법이며, 우리는 믿음의 말, 감정이 담긴 말을 해야 합니다.

4. 말에는 맛과 멋(뉘앙스)이 있어야 한다

저는 평소에 말할 때 억양과 어조의 높낮이를 살려 말합니다. 똑같이 "이 일은 아주 중요합니다"라는 말을 두 번 하더라도, 음의 높낮이와 끊어 읽기를 달리하면 전달되는 의미의 무게가 완전히 달라집니다. 음성과 어조로 핵심을 강조하는 힘은 실로 엄청납니다. 여러분도 눈치채셨겠지만, 저는 말할 때 중요한 내용을 반복해서 강조합니다. 중요한 일은 세 번이 아니라 다섯 번을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초등학생이 국어책을 읽듯 밋밋하게 읽지 말고, 때로는 사투리를 흉내 내며 재미를 주는 것도 좋습니다. "어머니가 제게 큰 냉장고를 사주실 것입니다"라고 평범하게 말하면 아무 맛이 없지만, "우리 엄마가 나 시집갈 때 큰 냉장고 하나 뽑아준댔슈!"라고 맛깔나게 표현하면 대화가 한결 재미있어집니다.

반면에 누군가를 훈계할 때는 엄격한 어조를 써야 하고, 아이에게 어떤 일을 지시할 때는 단호한 어조를 써야 합니다. 예를 들어 아이가 울고불고 떼를 쓸 때, 온 가족이 아이를 둘러싸고 30분 동안 쩔쩔매며 땀을 뻘뻘 흘려도 아이의 울음은 그치지 않습니다. 그럴 때 저는 가족들에게 좀 쉬라고 합니다. 그런 상황을 다루는 것은 제 특기이며 어떻게 해야 할지 잘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아이와 대화할 때도 지혜가 필요합니다. 사람들은 보통 "아이고, 우리 상전님, 제발 울지 마세요"라며 아이를 상전 모시듯 떠받듭니다. 그런 모습을 많이 보셨을 것입니다. 집안의 아이를 상전처럼 대하면 버릇이 나빠집니다. 저처럼 해야 합니다. 아주 엄숙하고 단호한 어조로 "더 크게 울어봐!"라고 호통을 치면, 아이는 귀신이라도 본 듯 깜짝 놀라 멈칫합니다. 그러고는 아이를 냉장고 쪽으로 돌려세워 냉장고 문에 비친 자기 얼굴을 보며 울게 두고, 저는 옆에서 편안하게 사람들과 농담을 주고받습니다.

아이는 1분쯤 울다가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고 어른들이 여유롭게 해바라기씨와 땅콩을 까먹으며 신나게 떠드는 것을 보게 됩니다. 그러자 울음을 뚝 그치고 돌아보며 우리를 쳐다봅니다. 저는 "안 되지, 울기로 했으면 멈추지 말고 계속 울어야지"라고 단호하게 말합니다. 아이는 또 1분을 울다가 결국 스스로 울음을 그칩니다. 그때 제가 다가가 "이제 울기 싫지? 우는 것도 참 힘들고 괴롭지?"라고 묻습니다. 아이는 고개를 끄덕이며 힘들다고, 더 이상 울고 싶지 않다고 인정합니다. 그때 저는 "그럼 이제 삼촌이랑 좋은 친구 하자"라며 손을 내밉니다. 말에 권세가 실려 있어야 합니다. 부드러워야 할 때는 부드럽게, 양보해야 할 때는 양보하고, 조율해야 할 때는 조율하며, 엄해야 할 때는 엄격하게 말할 줄 알아야 대화에 깊은 맛과 힘이 생깁니다. 말을 제대로 할 줄 모르면 사람 노릇을 할 수 없습니다. 아이 하나 우는 것도 다루지 못하면 인생을 끌려다니며 살 수밖에 없습니다.

5. 말에는 분별과 분수가 있어야 한다

한국어에서 제가 아는 표현은 '습니다' 정도인데, 이는 상대를 높여 부르는 존칭의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입을 열 때마다 "안녕하십니까"라고 인사하고, 짓궂은 말을 할 때도 끝에 존칭을 붙여 상대를 존중합니다. 이처럼 말을 할 때는 신중해야 하며 분수를 지켜야 합니다. 대상에 따라 말씨가 분명히 달라야 합니다. 말을 잘하지 못하면 사람 노릇을 제대로 할 수 없습니다. 아이가 울 때 지혜롭게 대처하지 못해 진땀만 빼며 평생을 그렇게 허둥지둥 산다면 인생을 망치고 맙니다.

부하 직원에게는 부하 직원에게 맞는 언어가 있고, 상사에게는 상사에게 맞는 언어가 있으며, 동료 사이에는 동료 간의 언어가 있습니다. 우리 성도님들이 면접을 보러 갈 때도 구직자에 걸맞은 언어를 구사해야 합니다. 자식은 자식답게, 부모는 부모답게, 조부모는 조부모다운 품위를 지켜야 합니다. 이것은 지식이자 기본적인 예의범절입니다. 예의를 모르고 분수를 지키지 못하면 미움을 사게 되고, 이는 사람 됨됨이가 덜 되었음을 드러낼 뿐입니다. 사람 노릇을 잘하려면 먼저 말하는 법부터 배워야 합니다. 원래는 직장에서 쓰는 언어를 가르치려 했으나, 우리 성도님들 중에 직장에 다니지 않는 분들도 많아서 자칫 소외감을 느낄까 봐 다루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오늘 전해드리는 원리는 어디에나 적용할 수 있습니다.

말에는 반드시 절제와 분수가 있어야 합니다. 입에서 나오는 말은 곧 자신의 신분을 나타내므로, 자신의 위치에 맞는 말을 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우는 아이에게는 "왜 울어? 뚝 그쳐!"라고 단호하게 말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연세 드신 어르신께 그런 식으로 말해서는 안 됩니다. 어르신께는 다정하게 "어르신, 무슨 마음에 걸리는 일이라도 있으신가요? 마음이 힘드시면 제가 곁에서 함께 울어드릴게요"라고 위로해야 합니다. 이것이 자식 된 도리에 맞는 말이며, 상황을 뒤바꿔 적용해서는 안 됩니다. 반대로 아이에게 "내가 같이 울어줄게"라고 하면, 아이는 신이 나서 더 크게 울어댈 것이 뻔합니다.

6. 말은 사람을 세우기 위한 것이다

말하는 동기는 남을 해치려는 것이 아니라, 사람을 살리고 세우기 위한 것이어야 합니다. 우리는 세상의 강자 문화나 강자들의 논리 체계를 따르지 않습니다. 우리는 제사장의 논리 체계를 따르며, 우리의 말은 사람을 세우고 축복하기 위한 도구입니다. 우리가 이 세상에 태어난 목적은 다른 사람에게 축복의 통로가 되기 위함입니다. 여러분이 지금까지 아무도 축복하지 못했다면, 사람을 세우는 선한 말을 건네는 것부터 시작하십시오. 말을 할 때는 상대방이 진정으로 무엇을 원하는지 헤아릴 줄 알아야 합니다. 예를 들어 직장에서 마땅히 받아야 할 승진이나 연봉 인상에서 누락되어 속상한 마음에 술 한잔하자고 찾아온 동료가 있다면, 함께 잔을 기울이며 "다음 승진을 위해 건배하자!"라고 격려해 주어야 합니다. 상대가 "이번에도 떨어졌는데 승진은 무슨 승진이야"라며 낙심하더라도, "다음에는 분명히 될 거야. 사장님이 자네를 더 크게 쓰시려고 시험하시는 중이니 절대 낙심하지 마"라고 용기를 북돋아 주어야 합니다. 상대방이 상사를 욕하더라도, 맞장구치며 더 화를 내게 만들어서는 안 됩니다. 여러분은 대신 욕해줄 수 있을지언정, 당사자가 욕을 쏟아내게 내버려두어서는 안 됩니다. 전날 밤 상사를 실컷 욕하고 다음 날 출근하면 그 분노가 얼굴에 고스란히 드러나 앞으로 승진할 기회는 더 멀어지고 맙니다.

동료에게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털어버리라고 조언하십시오. 손해를 좀 보더라도 괜찮습니다. 나중에는 사장님이 그때 그를 승진시키지 않은 것을 뼈저리게 후회하며 자신의 안목이 부족했음을 깨닫게 될 것입니다. 앞으로는 실속 없는 잡담 대신 사람을 살리고 세우는 말을 하는 습관을 들이십시오. 어떤 사람들은 덕을 세우지 못하고 "나라면 가만히 안 있어! 듣기만 해도 화가 나네!"라며 부채질을 합니다. 그 말을 들은 상대방은 화가 머리끝까지 치솟게 되니, 이는 사람을 세우는 말이 아닙니다. 핵심은 우리의 말하는 동기가 오직 '사람을 세우는 것'에 있어야 한다는 점입니다. 쓸데없이 일을 더 크게 만들지 마십시오. 상대방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은 어쩌면 여러분의 따뜻한 위로 몇 마디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단순한 동정은 큰 힘이 되지 않습니다. 여러분이 지혜롭게 말할 줄 안다면 "이게 무슨 대수라고 그래? 《전도서》 안 읽어봤어? 며칠 전까지 《전도서》를 나누며 은혜받더니 오늘은 왜 이 모양이야?"라고 일깨워 줄 수 있습니다. 상대방도 그 말을 듣고 번쩍 정신을 차리게 되니, 이런 것이 바로 사람을 살리는 지혜로운 말입니다.

사람이란 때로 미련해서 어설픈 위로는 오히려 독이 되고, 등을 토닥여줄수록 속이 더 답답해지기도 합니다. 그런 식으로 위로해서는 안 되며, 말을 지혜롭게 할 줄 알아야 합니다. 때로는 상대방에게 잠시 감정을 가라앉히라고 권하며 함께 손을 잡고 기도해 주는 것도 좋습니다. "하나님께서 내게 주신 마음인데, 이건 하나님이 너를 시험하시는 과정이야. 이번에는 반드시 믿음으로 이겨내야 해"라고 선포해 주십시오. 자신의 내면에 다듬어져야 할 부분이 무엇인지 깨닫게 해주지 않으면 결국 더 큰 손해를 보게 됩니다. 두 아줌마가 모여 영양가 없는 험담만 늘어놓다가 집에 가서 남편과 대판 싸우는 우를 범하지 마십시오. 제가 말을 잘하는 이유는 논리가 분명하기 때문입니다. 제 말을 듣고 집으로 돌아가면 남편과 다툴 일이 줄어드니, 그 남편도 저에게 고마워하게 됩니다.

이기적인 사람은 남을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자기 자신만 생각하는 사람은 문제 해결 능력이 부족하고 말도 거칠어서, 입만 열면 다른 사람의 기분을 상하게 만듭니다. 오늘부터 변화되어야 합니다. 말하기의 근본 논리를 완전히 바꾸어, 오직 '사람을 살리고 세우기 위해' 입을 여십시오. 오늘 강의는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하나님께서 여러분 모두에게 복 주시기를 축원합니다!

관심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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