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론
여러분 안녕하세요, 오늘은 <사람 됨됨이 편> 제2과를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사람 됨됨이 편> 제1과에서는 말하기의 기본 기술을 다루었고, 제2과에서는 '관계를 세우는 기본 기술'에 대해 나눕니다.
1. 관계 맺기는 매우 심오한 주제입니다
관계를 맺는다는 주제는 참으로 깊습니다. 관계를 맺고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를 관리하는 것에 대해 책 한 권을 쓴다면, 1만 자는커녕 10만 자, 심지어 100만 자로도 다 쓰지 못할 수 있습니다. 사람과 사람, 국가와 국가 간의 관계처럼, '관계'라는 두 글자는 평생 우리가 피해 갈 수 없는 문제입니다. 한 노목사님께서 제게 '관계(연줄)가 있으면 문제가 없고, 관계가 없으면 문제 생겼을 때 바로 문제가 된다'고 말씀하신 적이 있습니다. 이 말을 영어로 번역하기란 불가능합니다. 중국인들만 이런 말을 쓸 뿐, 서양인들은 이 말이 무슨 뜻인지 전혀 이해하지 못합니다.
말하는 법을 배우기 위해 읽을 수 있는 책도 많고, 연습할 수 있는 것도 많습니다. 자오번산이나 궈더강 같은 이들은 말솜씨의 대가들이며 아주 말을 잘합니다. 관계를 맺는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많은 사람이 관계 형성의 전문가로서 사람 사이의 관계를 아주 원만하게 만듭니다. 배우려고 든다면 배울 것이 정말 끝도 없지만, 저는 30여 분 동안 가장 본질적인 것들을 간략히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저는 인간관계에 관한 책을 많이 읽어보았지만, 그 책들이 본질적인 것을 명확히 설명했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제가 잘났다는 것이 아니라, 제가 보기에 본질적인 것들을 나누려는 것입니다. 이는 매우 심오한 주제이며, 지금은 그저 시작에 불과하므로 제대로 배우고자 한다면 해야 할 공부가 많습니다.
최근에 우리는 사역자(소목자)들에게 목양하는 법을 훈련하고 있는데, 여기서도 관계에 대한 이야기가 나옵니다. 관계가 그 수준에 이르지 못하면 그런 말을 할 수 없습니다. 예를 들어 제가 제 아들에게 말하는 것과 남의 아들에게 말하는 것은 다릅니다. 그런 관계가 형성되지 않았다면 할 수 없는 말이 있습니다. 어떤 사람은 자기 자녀와 대화하면서도 마치 손님 대하듯 말하기도 하는데, 그렇기에 관계는 대단히 중요한 문제입니다.
2. 인간관계는 경영(관리)해야 합니다
얼마 전 우리 가운데 한 부부가 거의 원수처럼 지내고 있기에, 제가 그들에게 관계를 잘 가꾸라고 말했습니다. 두 사람이 원수처럼 굴지 말라고, 결혼해서 이렇게 살면 정말 답답한 일이라고 했습니다. '잘 경영(관리)하라'는 말은 제가 자주 하는 말입니다. 사실 인간관계는 정말로 잘 가꾸고 경영해야 하며, 어디에 있든 잘 관리해야 합니다. 어떻게 경영해야 하는지 알아야 하고, 어떤 관계는 경영이 가능하고 어떤 관계는 그렇지 않은지도 알아야 합니다. 예를 들어 아무런 가치가 없는 사람은 동창회에 가도 기가 죽습니다. 어디서 일하냐고 물으니 법원에서 일한다고 했는데, 옆의 동창이 '법원에서 청소한다'고 말해 버리면 거기서는 더 이상 가꿀 관계랄 게 없게 됩니다.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를 경영하는 데 있어 그 기초는 바로 '자기 자신이 가치 있는 사람인가' 하는 점이며, 이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관계를 경영한다는 것은 먼저 자기 자신을 경영하는 것입니다. 가치가 없으면 관계 자체를 유지할 수 없습니다. 예를 들어 아내는 남편이 나중에 큰돈을 벌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남편이 자기보다도 돈을 못 법니다. 남편이 아무리 애써도 관계가 잘 안 풀리고, 때로는 사람이 제아무리 뛰어나도 경영이 안 될 때가 있습니다. 아내가 바라는 것이 남편이 줄 수 있는 것보다 더 많기 때문입니다. 상대방에게 줄 수 있는 것이 아무것도 없다면, 그 관계는 분명 건강하지 못한 관계입니다. 인간관계를 경영하는 핵심은 먼저 자기 자신을 경영할 줄 아는 데 있습니다. 자기 시간을 잘 관리하십시오. 시간을 헛되이 낭비하지 마십시오. 그렇지 않으면 나중에 아무런 가치도 남지 않습니다. 법원에서 일한다고 해도 청소하는 일이라면, 법원에서 청소하나 다른 곳에서 청소하나 다를 바가 없습니다.
오늘 이 말을 한다고 해서 우리 가운데 청소 일을 하시는 분들이 서운해하지는 마십시오. 저는 기본적인 원리를 말씀드리는 것입니다. 우리 자신이 어떠한 사람인가에 따라 어떤 관계를 경영할 수 있는지가 결정됩니다. 제가 여러분을 무시한다고 생각하지 마십시오. 저는 결코 무시하지 않습니다. 제가 섬기는 분들 중에는 청소 일을 하시는 분도 있고, 큰 사업을 하시는 분도 있고, 다른 직업을 가진 분들도 있지만, 저는 모두를 하나님을 섬기듯 섬깁니다. 문제는 우리가 자기 자신을 잘 경영하여 말하는 수준을 끊임없이 높여야 한다는 것입니다. 말을 잘하고 지식을 갖춘다면, 청소하는 일도 매우 존귀하게 해낼 수 있습니다.
사람은 평생 자기 자신과 자신이 맺은 관계들을 경영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구직을 할 때 면접부터 시작하여 채용, 직무 교육, 수습, 승진에 이르기까지 모든 단계마다 경영해야 할 관계가 있습니다. 어떤 자매가 채용 공고를 보고, 자신의 지식으로는 감당하기 어렵지만 자신의 발전에는 꽤 도움이 될 것 같다고 했습니다. 그녀는 오직 자기 발전만 생각했지만, 저는 그곳에 가면 관계를 경영해야 한다고 말해 주었습니다. 만약 그런 역량이 없다면, 가서 다른 사람들의 요구를 충족하지 못할 때 낭패를 보게 됩니다. 대학을 갓 졸업한 사람이라면 2년은 봐줄 수 있겠지만, 2년 후에도 가치를 창출하지 못하면 쓸모없는 사람이 됩니다. 이는 위험 부담이 매우 큽니다. 그래서 저는 현재 직장에서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가 건강하다면 옮기지 말라고 했습니다. 기술도 부족하고 새로운 곳에서 관계도 형성되어 있지 않은 상태에서 관계를 다시 경영하기란 대단히 어려운 일이기 때문입니다.
제가 지금 강조하는 요점은 바로 자기 자신을 경영하고,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를 경영하기 시작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부부 관계든 상사와의 관계든 모두 경영이 필요합니다. 관계를 잘 경영해 놓으면 일 처리가 수월해집니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것은 감정 지수(EQ)를 조율하는 것입니다. 툭하면 욱하고 성질을 부리며 어리석게 행동한다면 관계를 스스로 망쳐버리게 됩니다. 감정 지수는 낮은데 성격만 급하고 불같은 사람은 감당하기 어렵습니다. 부부 관계든 동료 관계든 다 어긋나서 결국 원수가 되고 맙니다.
3. 인간관계의 종류
지금 말씀드리는 것은 이론입니다. 이론적인 지도가 없다면 관리하고 경영하기가 어렵습니다. 한의학에서는 변증논치(辨证论治)를 말하며 변증은 망문문절(望闻问切, 네 가지 진찰법)을 뜻합니다. 동양화에서 고습농담(枯湿浓淡)을 따지듯, 인간관계의 종류는 위, 아래, 좌, 우로 나뉩니다. 어떤 이들은 이 상하좌우가 십자가의 대략적인 형태를 이룬다고도 합니다. 인간관계에는 반드시 윗사람, 아랫사람, 좌측과 우측(동료/동급)의 관계가 있습니다. 그러나 관계의 전도는 이 세대에 매우 흔한 현상입니다. 자녀가 자녀답지 않고 부모가 부모답지 않으며, 사장이 사장답지 않고 부하 직원이 부하 직원답지 않으며, 상사도 상사답지 않게 온통 뒤엉켜 있습니다. 어떤 사람은 부하 직원에게 말하면서 사장에게 보고하듯 하고, 상사에게 말하면서 부하 직원에게 명령하듯 합니다. 이런 상하좌우 관계를 분간하지 못한 채 무작정 앞만 보고 달린다면, 그저 행운을 빌어줄 수밖에 없습니다.
사람 사이의 관계에서는 반드시 상하좌우를 분별할 줄 알아야 합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위, 아래, 좌, 우와의 관계를 올바르게 세우는 것입니다. 관계의 종류가 곧 관계의 성격을 결정합니다. 이어서 상하좌우 관계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관계란 모두 조금씩 세워져 가는 것이며, 모르는 사이에서 아는 사이로, 나아가 더 깊은 관계로 발전합니다. 제 평생을 제 아버지의 삶과 비교해 보면, 제 삶의 큰 장점은 상사나 사장과의 관계를 잘 경영해 왔다는 점입니다. 저는 사장에게 두통약 같은 존재가 되기를 원했습니다. 사장이 골치를 썩일 때 그 골치 아픈 문제를 해결해 주고, 제가 맡은 영역 안에서는 사장의 골칫거리가 되지 않는 것입니다. 반면에 제 아버지는 평생 사장과 자주 다투셨습니다. 여러분이 보시기에 어느 쪽이 더 지혜롭습니까?
저는 여러분에게 사람 됨됨이(처세)를 가르치고 있습니다. 사람이 처신할 줄 알아야 하고, 모른다면 배워야 한다는 뜻입니다. 사장을 꾸짖을 만한 자격과 실력이 있다면 그래도 괜찮습니다. 실적을 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며칠 전 우리 가운데 영업직에 종사하는 한 사역자(소목자)가 말하기를, 대학을 갓 졸업한 후배를 데리고 있었는데 관계를 제대로 맺지 못해 사장에게 쫓겨났다고 합니다. 심지어 그 후배가 가져온 프로젝트마저 사장이 받지 않고 다 가지고 나가라고 했습니다. 이제 여러분은 사람 됨됨이의 과제를 배울 수 있겠습니까? 저에게 배우셔야 합니다. 저 역시 상사와의 관계에서 논쟁도 있었고 약간의 갈등도 있었지만, 제 사장님들은 저를 매우 높이 평가하며 문제를 해결하고 일을 잘 처리하는 사람이라고 했습니다. 이어서 일을 어떻게 처리해야 하는지 가르쳐 드릴 텐데, 이 점이 매우 중요합니다. 위, 아래, 좌, 우의 관계를 모두 잘 다룰 줄 알아야 합니다. 어느 하나라도 삐걱거리면 큰 곤욕을 치르게 됩니다.
4. 인간관계의 본질은 신뢰와 이익입니다
사장이 왜 자기를 믿어주지 않는지 이해하지 못하겠다는 말을 종종 듣습니다. 그러면 저는 그에게 남이 믿을 만한 일을 도대체 무엇을 했느냐고 반문합니다. 그저 남이 자기를 믿어주기만을 바란다면, 실제로 믿었다가는 분명 실망하게 될 것입니다. 그러므로 사람과 사람 사이의 본질은 신뢰 관계입니다. 예를 들어, 남이 나를 신뢰하게 되려면 내가 무언가를 행했기 때문이어야 합니다. 매일 성실하게 일하다 보면 시간이 지나 사람들이 '이 친구 참 믿음직하다'고 생각하게 됩니다. 우리는 학생 때부터 믿음직한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만약 동창이 탄탄한 사업가가 되었는데 당신이 믿음직한 사람이라면, 그가 사람을 구할 때 반드시 당신을 찾을 것이고 당신에게도 기회가 올 것입니다.
사람이 믿음직하다는 것, 이것이 바로 신뢰입니다. 신뢰 관계가 없다면 평소에 자기를 경영하지 않고 믿음직한 사람으로 스스로를 훈련하지 않아 툭하면 문제가 터집니다. 우리 사역자가 양육하는 한 대학생처럼, 늘 호통을 쳐야만 하는 상태가 됩니다. 사람이 믿음직하지 못해 일을 맡기면 늘 문제가 생깁니다. 사람이 신뢰를 주지 못하면 관계는 세워질 수 없고, 남들이 언급만 해도 꺼리게 됩니다. 반대로 당신이 집안에서 가장 믿음직한 사람이 된다면 그것은 대단한 일입니다.
믿음직한 습관을 길러야 합니다. 예를 들어 제가 대학 다닐 때 제 모습은 제법 믿음직했습니다. 엄동설한에 기숙사에 온수가 나오지 않을 때, 저는 보온병 네 개를 들고 물을 뜨러 갔습니다. 어떤 사람은 자기 보온병 하나만 들고 가는데, 이는 너무 이기적인 것입니다. 두 개도 들지 않으려 하는데 하물며 네 개를 들 리가 있겠습니까. 사람은 어릴 때부터 끊임없이 자신을 훈련하고 다듬어야 합니다. 나중에 보니 대학 시절 기꺼이 헌신하고 이기적이지 않았던 사람들은 사회에 나가서도 다들 크게 성공했습니다. 관계가 형성되어 훗날 그 관계가 자산이 되었기 때문이며, 신뢰는 스스로 경영하여 세워 나가는 것입니다.
사람마다 핵심적인 이익 추구가 있습니다. 상대방의 이익이 당신과 맞지 않으면 그는 당신을 상대할 시간이 없으며 관계도 세울 수 없습니다. 오늘날의 이익뿐만 아니라 미래의 이익도 마찬가지입니다. 당신이 상대방의 미래 이익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수 있다면 그는 당신을 상대해 줄 것입니다. 그러나 관계의 기반이 없다면 아무것도 경영할 수 없으니, 시간 낭비하지 마십시오. 단지 옛 동창이라는 이유로 무언가를 기대해서는 안 되며, 이 점을 주의해야 합니다.
이익과 신뢰는 관계의 기초입니다. 저의 핵심 이익은 하나님의 기쁨이 되고 예수 그리스도의 몸을 세우는 것입니다. 만약 여러분이 이를 위해 온 것이 아니라면, 저는 여러분을 축복할 뿐 그 이상은 아닙니다. 여러분이 저와 동일한 비전과 하나님이 주신 사명, 동일한 소명을 품고 있다면 우리의 관계는 유익이 있을 것입니다. 사실 논리는 이와 같으며, 제가 직설적으로 설명했을 뿐입니다.
어떤 사람은 자기 자녀가 치유받기만을 바라며 옵니다. 이는 저의 핵심 이익과 진정한 관계를 맺을 수 없습니다. 예수님은 예수님을 팔아넘긴 유다와 아무런 관계가 없었습니다. 여러분은 제가 무엇을 하는 사람인지 알아야 합니다. 저는 솔직하게 말하며 속이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은혜를 얻고자 한다면 저는 은혜를 전해 줍니다. 그리고 제가 자주 하는 말처럼, 나은 후에는 어디로 가든 상관없습니다. 심지어 헌금하겠다고 하는 사람도 있지만, 저는 아직 그럴 자격이 없으며 저에게는 그것이 필요하지 않다고 말합니다.
상대방의 필요가 무엇인지 명확히 헤아려야 합니다. 직장 안에서 상사, 동료, 부하 직원이 무엇을 원하는지 똑똑히 알아야 합니다. 예를 들어 제가 회사에서 일할 때, '이 부하 직원들이 도대체 무엇 때문에 열심히 일하겠는가?'라고 스스로에게 묻곤 했습니다. 그 이유를 찾지 못하면 그들을 관리할 수 없습니다. 저는 작은 관리자에 불과했고 그들을 해고할 권한도 없었기 때문입니다. 설령 해고할 권한이 있다 한들 원수를 맺고 싶지 않았습니다. 다 같이 일하는 처지인데 말입니다. 그들이 무엇 때문에 나를 신뢰하고 열심히 일하겠습니까? 일한 공로를 내가 다 가로챈다면 그들이 열심히 일할 리 없습니다. 그러므로 핵심 이익을 판단해야 합니다. 훗날 저는 그들이 일하는 것이 그들의 핵심 이익과 연결될 때 일이 수월해진다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관계의 본질은 신뢰와 이익이며, 신뢰와 이익이 없다면 관계는 아무런 의미가 없습니다.
5. 인간관계의 가장 큰 문제는 바로 자기 자신입니다
저는 강한 자기 호불호를 가지고 호오가 너무 분명한 사람들을 많이 보았습니다. 도대체 누가 그렇게 어리석게 가르쳤는지, 남은 안중에도 없이 자기 취향만 고집하다가 결국 미움을 받습니다. 인간관계에서 가장 큰 걸림돌은 자기 자신입니다. 강한 자기 호불호로 모든 것을 못마땅해합니다. 하지만 못마땅한 일이 많아질수록 관계는 극도로 망가집니다. 여러분은 자신의 감정을 이해하기 시작해야 합니다. 마음에 들지 않아 감정이 격해지는 경우를 저는 아주 많이 보았습니다. 남이 자기 마음에 들지 않는 행동을 하면 대뜸 호통부터 칩니다. 상대가 당신의 부하 직원도 아닌데 왜 소리를 지릅니까? 무작정 소리 지르는 것은 어리석은 짓입니다. 그러므로 사람은 늘 자신의 모습을 가꾸고, 이기심과 자기 옳음의 문제를 해결해야 합니다.
말을 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지만, 사실 그렇지 않습니다. 마음에 가득 찬 것이 입으로 나오는 법입니다. 저는 가끔 어떤 사람의 내면에 도사린 이기심은 저뿐만 아니라 하나님도 아시고, 귀신도 알고, 길가의 개도 알 정도라고 말합니다. 사람의 뼛속에 들어찬 그 생각이 치명적인데도, 정작 본인은 자신에게 무슨 문제가 있는지 모릅니다. 제가 양육하는 많은 사람에게서 나타나는 공통적인 현상은, 어리석은 행동을 해놓고도 자기가 똑똑하다고 여긴다는 점입니다. 아무리 말해 주어도 듣지 않으니 이 또한 악한 본성입니다. 답을 알려주어도 알아듣지 못하겠다고 합니다. 뼛속 깊이 박힌 체계에 문제가 있기 때문이며, 우리 내면의 논리는 실로 지극히 가증스럽습니다.
돈을 별로 밝히지 않는다고 해서 이기적이지 않다고 생각하지 마십시오. 어떤 부분에서 이기적이지 않다고 해서 진짜 이기적이지 않은 것은 아닙니다. 아직 자신의 핵심 이익에 부딪히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말재주가 핵심이 아닙니다. 말하는 법만 연습하면 무언가 대단한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착각하지 마십시오. 제가 여러분에게 《창세기》 성경공부를 따라 해보라고 권하는 것은, 성경의 그 말씀들이 여러분의 머릿속에 들어가 그릇된 생각들을 제거하기를 바라기 때문입니다. 《전도서》와 《잠언》을 따라 하라고 권하는 것도, 여러분이 하나님의 말씀을 먹고 소화해야 제가 수고를 덜기 때문입니다. 스스로 묵상하고 실천하면서 고칠 수 있는 사람은 고치고, 고치지 못한다면 어쩔 수 없습니다. 제가 백날 말해 보았자 소용없고, 차라리 하나님께서 말씀하시는 것이 낫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뇌리에 박힌 생각들은 태어날 때부터 당연한 것으로 여겨온 것들입니다. 나중에 제가 정리해 보니, 자기 부모와 관계를 잘 맺지 못하는 사람은 다른 누구와도 좋은 관계를 맺지 못합니다. 저는 우리 형제자매들과 사역자들에게 부모와의 관계를 잘 맺으라고 자주 권면합니다. 그런데 예전에 한 자매에게 어머니와의 관계를 잘 회복하라고 권면했더니, 그 말을 듣고는 얼굴을 찌푸리며 온갖 혐오스러운 표정을 지었습니다. 저는 그 모습을 보고 '큰일 났구나, 자기 엄마와의 관계도 못 푸는데 나와의 관계도 풀기 어렵겠구나' 싶었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나중에 목회자인 저를 가차 없이 차버렸습니다. 그러므로 사람의 가장 큰 문제는 바로 자기 자신입니다. 저는 오랜 세월 배우며 늘 조심해 왔습니다. 양육할 때 먼저 여러 정황을 물어보고, 들어본 뒤 이 사람이 믿음직하지 못하고 신뢰할 수 없으며, 추구하는 이익도 저와 티끌만큼도 상관이 없다면 그저 행운을 빌어줄 뿐입니다.
6. 상사와의 관계 세우기
상사와 좋은 관계를 맺는 법을 모른다면, 요즘은 인공지능이 매우 뛰어나니 인공지능에 상사와 관계를 잘 맺는 법을 물어보아도 좋습니다. 부모와 어떻게 관계를 맺어야 할지 모르는 사람도 마찬가지입니다. 사실 이 두 가지 모두 우리 '윗사람'과의 관계를 잘 세우는 범주에 속합니다. 저에게는 하나님과 좋은 관계를 맺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저를 죽인다 해도 저는 감히 하나님께 죄를 짓거나 거역할 수 없습니다. 제가 하나님께 죄를 범한다면 그것은 부주의했거나 알지 못했을 때뿐일 것입니다. 깨닫게 되면 즉시 바로잡습니다. 제가 누구와는 장난칠 수 있어도 하나님과는 결코 장난칠 수 없습니다.
따라서 제 상사와의 관계는 하나님께서 제게 안배해 주신 것입니다. 제가 그곳에 배치되어 일하게 된 것은 다른 이유가 아니라 하나님께서 안배하신 것이며, 하나님은 이를 통해 저를 시험하십니다. 인공지능은 상사와 관계를 맺는 법에 대해 이렇게 답합니다. '상사의 입장과 관점을 존중하고 이해하라.' 직설적으로 말하면 상사와 말대꾸하며 따지지 말라는 것입니다. '적극적인 업무 태도를 유지하고 열정을 품으며 효율적으로 업무를 완수하라. 적절한 때에 소통하고 협력과 자원을 구하며 직업윤리를 지켜라. 요컨대 상사와 좋은 관계를 맺으려면 신뢰, 존중, 전문성을 기초로 삼고 효과적인 소통과 팀워크에 힘써야 한다.'
이런 것들은 제가 가르치지 않아도 됩니다. 요즘 인공지능이 여러분보다 똑똑하고 아는 것도 훨씬 많으니 반드시 잘 배워야 합니다. 업무 완수는 엉망이면서 무언가를 시키면 쩔쩔매며 허둥대거나 사장 흉이나 보고, 보기만 해도 피곤한 모습이어서는 안 됩니다. 곰곰이 생각해 보시고, 이제부터는 인공지능이 알려주는 대로라도 행하십시오. 하나님의 말씀을 듣겠다고 말하기 전에, 인공지능이 하는 말조차 듣지 못한다면 하나님의 말씀과는 거리가 훨씬 더 멉니다.
저와 상사와의 관계는 늘 건강했습니다. 상사에게 호되게 꾸지람을 듣고 눈물을 머금고 나오더라도 괜찮습니다. 다시 자리로 돌아가 묵묵히 일을 잘 해내면 됩니다. 제가 관심을 두는 것은 상사의 핵심 이익이며, 그가 염려하는 일을 잘 해결해 주고자 하기에 그와 저의 관계가 나빠질 수가 없습니다. 부모를 비롯한 윗사람과의 관계가 얼마나 중요한지 아셔야 합니다. 길게 잔소리하지 않을 테니, 어서 책을 찾아 읽거나 인공지능에 물어보는 것이 더 빠를 것입니다.
7. 동급(동료)과의 관계 세우기
동급 동료와 관계를 맺을 때는 호령하거나 지시를 내려서는 안 되며, 동급 간의 규칙에 따라야 합니다. 당신과 동료 위에는 분명 사장이 있습니다. 제가 여러분에게 'peer-plus-one(동급 플러스 원)'이라는 매우 중요한 개념을 알려드립니다. 동급에 상사 한 명을 더해서 문제를 해결해야지, 밑에서 자기들끼리 섣불리 논의하고 결정해서는 절대 안 됩니다. 신하들이 모여 황제 몰래 무언가를 논의한다면 그것은 필시 역모를 꾀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동료 간에 충분히 대화하고 정보를 수집하며, 상대방의 입장과 자신의 입장을 파악한 뒤 상사에게 보고하여 상사가 결정하게 해야 합니다. 정보를 수집하는 것은 문제가 되지 않지만, 결정을 내리는 것은 동급끼리 할 수 있는 일이 아닙니다.
동료 사이에서는 다양한 가능성을 모색하는 것이며, 이 관계 역시 일을 처리하는 과정에 있습니다. 가정에서 형제자매와 관계를 맺을 때도 형제자매 간의 관계가 어떤 것인지 분명히 알아야 합니다. 처음에는 몰라도 점차 깨닫게 됩니다. 직장에서 당신이 승진하면 동료는 승진하지 못합니다. 승진 자리는 한정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마찬가지로 그가 승진하면 당신은 승진하지 못하니, 이는 실질적으로 경쟁 관계입니다. 경쟁 관계에서는 상생(윈윈)을 구축해야 합니다. 회사에서든 가정에서든 일을 잘 해내려면 지혜가 없이는 불가능합니다. 동급인 사람들 중에 발을 걸어 넘어뜨리고 방해하는 사람이 많기 때문입니다. 저는 부하 직원들끼리 관계를 완벽하게 유지할 것이라 기대하지 않으며, 그들도 그렇게 하지 못합니다. 경쟁 관계에 있기 때문입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그들이 각자의 직무를 다하게 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당신과 동료 사이의 문제라면, 반드시 사장의 관점에서 바라보아야 합니다.
8. 부하 직원과의 관계 세우기
좋은 부하 직원이 되지 못하면 결코 좋은 상사가 될 수 없습니다. 아랫사람이 당신을 본받기 때문입니다. 만약 당신이 상사와 회의를 마치고 돌아와 부하 직원에게 불평을 늘어놓는다면, 부하 직원 역시 당신과 회의를 마친 후 밖에서 불평을 늘어놓을 것입니다. 윗사람과의 관계를 잘 세우지 못하는 것은 그리스도인으로서 성경적인 관점에서 볼 때 악한 습관입니다. 그런 식으로는 관계가 세워질 수 없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바로 그런 상사를 통해 당신을 빚으시고 훈련하시기 때문입니다.
지금 이 시대에는 다소 골치 아픈 문제가 있습니다. 자녀가 자녀답지 않고 부모가 부모답지 않으며 온통 관계가 뒤바뀌어 있습니다. 아이가 밥을 안 먹으면 제발 먹어달라고 빕니다. 사실 안 먹어도 괜찮습니다. 내 배로 들어가는 것도 아닌데 말입니다. 오늘 우리는 부하 직원과의 관계를 어떻게 세울 것인지 다시 생각해야 하며, 매우 신중하게 다루어야 합니다. 요즘 출근하는 직원들은 다루기가 쉽지 않으므로, 점차 그의 이익을 업무와 연계시켜야 합니다. 제가 나중에 고안해 낸 말이 바로 '관리 대신 훈련(교육)으로 대체한다'는 것입니다.
9. 고객과의 관계 세우기
고객이란 당신이 서비스나 제품을 제공하고, 그 대가로 돈을 지불하는 사람입니다. 며칠 전 한 자매가 고객이 갑자기 태도를 바꾸어 정색했다고 말하기에, 저는 상대방의 핵심 이익을 건드렸기 때문이라고 말해 주었습니다. 평소에 관계가 좋았다고 생각하여 혼란스러워했지만, 고객이 당신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는 것은 자신이 직면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함입니다. 문제를 해결해 주지 않으면 관계는 좋아질 수 없습니다. 고객이 손바닥 뒤집듯 태도를 바꿀 수 있음을 주의해야 합니다. 사람에게는 각자의 핵심 요구가 있기 때문입니다. 또 다른 경우로는, 상대방이 얼굴을 붉히는 것을 너무 대단한 일로 여기지 마십시오. 그것은 일종의 표준적인 전략입니다. 그가 화를 내야 당신이 그의 일을 더 높은 우선순위에 둘 것이기 때문입니다.
고객에게는 자신의 요구가 있습니다. 그가 화를 내더라도 조급해하지 마십시오. 그에게 필요한 것은 당신의 서비스입니다. 상대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명확히 알아듣고 해결해 주면 됩니다. 화를 내는 것은 가격을 깎아달라거나 이익을 양보해 달라는 뜻이며, 현재 겪고 있는 곤란을 해결해 주기를 바라는 것입니다. 그러나 반드시 '고객이 왕'인 것만은 아니니 주의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인테리어 업체와 계약을 체결하고 돈을 다 지불하고 나면 그쪽이 상전이 되어, 오지 않으면 와달라고 사정해야 하는 지경이 되기도 합니다. 계약서에 서명하고 나면 누가 상전이 되는지 알 수 없게 되며, 인테리어 업체는 공사만 끝나면 그만입니다.
요즘 고객들도 만만치 않아서 기성금(단계별 결제) 방식을 두지만, 문제는 추가로 요구하는 것마다 추가 비용이 들어 몇 번이고 반복되다 보면 큰 부담을 느끼게 된다는 점입니다. 하지만 이 프로젝트가 망가진다면 그 고객 역시 사내에서 입지가 좁아질 것이므로, 사실 그 역시 프로젝트가 망가질까 봐 두려워합니다. 결국 모두가 고통스러워집니다. 그러므로 고객과의 관계를 세우는 핵심은 바로 '이익'입니다.
10. 갈등 관리 능력
우리는 상사와 갈등을 겪을 수 있습니다. 상사의 이익을 고려하더라도 때로는 제대로 헤아리지 못해 충돌이 생길 수 있습니다. 동료나 부하 직원과의 갈등도 마찬가지로 일어날 수 있지만 괜찮습니다. 갈등을 관리하는 법을 배우고 갈등 관리 능력을 갖추어야 합니다. 오늘 제가 말씀드리는 것은 매우 본질적인 내용입니다. 한 사람이 자신의 관계를 잘 관리하고 경영할 수 있는가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갈등 관리입니다. 갈등에 부딪혔을 때 이를 잘 관리할 수 있다면, 그 갈등 속에서 전환의 기회가 생길 수 있습니다.
인공지능은 갈등 관리에 대해 다음과 같이 서술합니다. '효과적인 소통 체계를 구축하고, 다양한 유형의 갈등을 식별하며, 갈등 해결 기술을 함양하고, 갈등 관리 문화를 조성하며, 갈등 해결 교육을 제공해야 한다. 요컨대 갈등 관리 능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다각적인 전략을 종합적으로 활용하여 다양한 갈등 상황에 효과적으로 대처하고, 팀의 조화와 효율적인 발전을 이끌어내야 한다.' 만약 갈등이 제로섬 게임이라면 해답이 없습니다. 갈등 관리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지혜롭게 해결하는 것이며, 중국 옛 현인들은 이 방면에서 우리에게 훌륭한 본보기를 보여주었습니다. 오늘 강의 시간이 짧아 다 다룰 수는 없으니, 여러분은 갈등을 관리하는 법을 차근차근 배워가시기 바랍니다.
두려워하지 마십시오. 우리에게는 하나님께서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 주시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갈등 속에서도 반전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문제는 당신이 하나님을 향한 믿음이 있는가 하는 점입니다. 사람이 평생 하나님을 신뢰하는 것이 얼마나 복된지 알지 못하면 모든 관계를 스스로 짊어져야만 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계시면 많은 일이 결국 선한 방향으로 흘러가게 됩니다. 이것이 바로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고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들에게 유익이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없는 인생은 비극입니다. 저는 여러분이 이 사실을 깊이 숙고해 보기를 권면합니다. 주님을 올바르게 믿으십시오. 만약 주님을 믿는 것이 아무런 쓸모가 없다면 우리는 스스로를 속이는 것입니다.
기회는 모두 하나님께서 주시는 것이며, 관계 역시 하나님을 힘입어 관리되는 것입니다. 믿음의 사람이 되십시오. 오늘의 강의는 비록 영적인 내용이 일부에 불과하지만 매우 현실적이고 실제적입니다. 여러분은 제가 세워드린 틀을 점차 이해하기 시작할 것입니다. 방금 말씀드린 것은 시작에 불과하며 앞으로 배울 것이 아주 많습니다. 그러나 두려워하지 마십시오. 아직 다 배우지 못했더라도 두려워할 필요가 없습니다. 하나님께서 은혜로 여러분을 도와주실 것입니다. 하나님의 축복이 여러분 모두에게 넘치기를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