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짓된 순종의 진상을 간파하다
제가 목회자를 따라 섬긴 지 1년이 넘었을 때, 목회자께서 저에게 한 어린양을 맡겨 주셨습니다. 이 자매는 처음에는 꽤 순종적이었고, 성경공부와 모임에도 매우 적극적으로 참여했습니다. 중국인의 사명 신학 체계를 매우 인정했고, 평소에도 하나님을 매우 사랑하고 진리를 추구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저도 이 자매의 말을 매우 믿었고, 목양하는 과정도 꽤 수월했습니다.
어느 날 이 어린양이 저에게 질문을 했습니다. 자매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선생님, 제가 한 친구를 따라 투자했는데, 첫 번째 투자에서만 십여만 위안을 벌었어요. 앞으로도 계속 투자해야 할까요?” 제가 재테크와 투자에 익숙하지 않았기 때문에, 곧바로 제 목회자에게 연락하여 이 어린양이 투자와 재테크의 위험을 분석할 수 있도록 도와 달라고 부탁했습니다. 그리고 목회자는 자매에게 이렇게 가르쳤습니다. “세상에는 수고하지 않고 얻는 일이 없습니다. 많은 사람이 처음에 단맛을 본 뒤 결국에는 전 재산을 잃습니다. 이것은 하나의 함정입니다. 과거 목양을 하면서 한 사람은 투자와 재테크로 파산했고, 200만 위안의 빚까지 졌습니다. 평소에도 배우기를 좋아하지 않는 사람이었고, 재테크에 관한 전문 지식도 배우지 않은 채 다른 사람을 통해 돈을 벌려고만 했으니, 이것은 매우 위험한 일입니다. 그러니 당장 그만두십시오. 이미 번 것으로 만족하고 멈추는 것이 좋습니다.” 어린양은 목회자의 말을 듣고 겉으로는 순종하는 것처럼 보였지만, 실제로는 목회자의 말을 전혀 마음에 두지 않았습니다. 자매 안에 있는 세상을 사랑하는 마음이 계속해서 자매를 더욱 깊이 끌고 갔고, 주변 친구들까지 이 투자 위험에 끌어들였습니다.
그런데 한 달도 지나지 않아 자매가 저에게 전화를 걸어 이렇게 말했습니다. “선생님, 저는 더 이상 살아갈 수가 없어요. 투자한 돈을 전부 잃었어요. 이전에 번 돈을 모두 잃었을 뿐만 아니라, 제 주변 친구들의 돈까지 전부 잃게 했어요. 지금은 수십만 위안의 빚까지 졌고, 많은 사람이 저에게 빚을 갚으라고 찾아와요. 가게 문도 열지 못하고 있어요. 저는 곧 죽을 것 같아요.”
그 말을 들은 저는 매우 다급해지고 어찌할 바를 몰랐습니다. 곧바로 목회자에게 연락했고, 목회자는 자매를 엄하게 책망하며 말했습니다. “당신은 정말 세상을 너무 사랑하는 사람입니다. 평소에 착실하게 일하지 않고 수고하지 않고 얻으려고만 했습니다. 처음에 이미 투자하지 말라고 했고, 이익을 봤으면 거기서 멈추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다시 투자하면 결국 이것은 반드시 걸려들게 되는 함정입니다. 지금 수십만 위안을 잃고서라도 정신을 차릴 수 있다면 그나마 다행입니다. 수십만 위안쯤은 그만한 가치가 있습니다. 돈을 잃고도 정신을 차리지 못한다면 정말 불쌍한 일입니다…”
이번 일을 통해서야 저는 어린양이 평소에는 매우 얌전하고 순종적으로 보이며 아무 일도 없는 것처럼 행동하는 것이 결코 정상적인 일이 아니라는 것을 배웠습니다. 자매 안에는 다른 사람에게 말할 수 없는 많은 일이 숨겨져 있었고, 이처럼 세상을 강하게 사랑하는 욕망과 자기 생각만 옳다고 여기는 마음 안에는 온통 늙은 말의 체계가 있었습니다. 이전의 순종은 모두 꾸며 낸 것이었습니다. 마치 선생님께서 지난 주일에 설교하신 외식과 같았습니다. 사람됨이 진실하지 못했기 때문에 이번과 같은 큰 재앙을 초래한 것입니다. 목양한 지 거의 1년이 다 되어 가는데도 자매에게서 성장이 보이지 않았던 것이 당연했습니다.
그 후 저는 목회자에게 조언을 구하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선생님, 이 자매는 늘 저희에게 사실대로 말하지 않고 모든 일을 마음속에 숨깁니다. 앞으로 어떻게 도와주어야 할까요?” 목회자는 저에게 이렇게 가르쳐 주었습니다. “다른 방면에서 자매를 한 번 밀어붙여야 합니다. 이 자매는 원래 세상을 매우 사랑하고, 주님을 믿는 것도 자신의 사업이 잘되기 위해서입니다. 자녀의 일에는 거의 관심이 없으니, 자녀의 일을 통해 자매를 이끌어 보십시오.”
마음속의 속박에서 해방되다
저는 목회자의 말을 듣고 이 자매가 사명을 가진 사람이 되도록 이끌기 시작했습니다. 능력 있는 이 복음을 자녀에게 전해야 한다고 권면했습니다. 제가 복음을 전하라고 권면할 때마다 자매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선생님, 저는 안 돼요. 저는 너무 형편없어요. 제 삶도 좋지 않은데 어떻게 다른 사람에게 복음을 전할 수 있겠어요?” 그래서 나중에는 저도 자매를 한 번 책망하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자매님, 자매님의 생각이 혼란스러운 지 1년이 되었는데도 해결되지 않았습니다. 주님을 믿는 목적이 사업과 돈에 대해 염려하기 위해서입니까? 그렇다면 자녀는 어떻습니까? 자녀는 자매님이 낳고 기른 아이들입니다. 자녀는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유업입니다. 사업만 돌보고 자녀의 생명은 돌보지 않아도 됩니까? 그렇다면 어떻게 가문을 뒤집고 사명을 가진 사람이 되겠습니까? 자신의 삶이 충분히 좋아져야 가족에게 복음을 전할 수 있다고 계속 기다린다면, 언제까지 기다려야 할지 한번 두고 보십시오.”
그때 이 자매는 다급해하고 긴장하며 두려워하기 시작했습니다. 여러 가지 이유를 대면서 계속 자신은 안 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자 제 목회자가 이 상황을 보고 저를 도와주며 계속해서 자매를 밀어붙였습니다. 목회자는 자매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지금까지도 그렇게 자기 생각만 옳다고 여기고 권면을 듣지 않으니, 이제부터는 모든 모임과 사역을 중단하십시오. 가서 자신의 문제를 돌아보십시오.” 그러자 자매는 더욱 혼란스러워졌고, 입으로 횡설수설하기 시작했습니다. 자매 안에 있던 두려움이 매우 커졌고, 오랫동안 억눌러 온 문제들이 저절로 드러났습니다. 자매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선생님, 저는 사람들에게 알릴 수 없는 남녀 관계가 있습니다. 여러분이 알게 되면 저를 교회에서 쫓아낼까 봐 너무 두려워요. 저는 늘 제가 죄인이라고 생각하고, 제가 너무 더럽다고 느껴요. 저는 아무것도 받을 자격이 없고, 가족에게 복음을 전할 자격도 없어요. 저는 제가 너무 형편없고 충분히 좋은 사람이 아니라고 생각해요…”
이렇게 되자 마침내 자매 안에 숨겨져 있던 귀신이 드러났습니다. 사실 이 자매는 우리 가운데 와서 진리를 배우면서, 유부남과 이런 관계를 맺는 것이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지 못하고 자신을 더럽힘에 물들게 한다는 것을 점차 깨닫고 있었습니다. 자매는 이 관계에서 벗어나고 싶었지만, 안에는 많은 마귀의 거짓말이 있었습니다. 입 밖에 내기 어려웠고, 교회 목회자들이 자신을 차별하여 교회에서 쫓아낼까 봐 두려워했습니다.
이제 자매 안의 귀신은 더 이상 버티지 못했고, 자매는 진정으로 해방되어 자유를 얻어야 했습니다. 목회자는 자매에게 사랑과 받아들임으로 자유를 누리게 해 주며 이렇게 가르쳤습니다. “이것은 부끄러운 일이 아닙니다. 우리 모두 죄인입니다. 자매님이 거룩한 사람이 되기를 갈망하고 오직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기를 추구하기만 한다면, 하나님께서 반드시 자매님을 도와 다시 거룩한 삶을 살게 하실 것입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의미는 결코 이 세상에 있지 않습니다. 남녀 사이의 일조차도 우리 안에 있는 자유를 빼앗을 수 없습니다.” 기도로 해방을 받으면서 이 자매는 마음속의 염려와 불안을 내려놓기 시작했고, 목회자에 대한 신뢰도 다시 회복했습니다. 그때부터 자매는 자신의 생각을 우리에게 기꺼이 모두 말하게 되었습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이 자매가 먼저 저에게 연락해 왔습니다. 자매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저는 이 남자와 정말 관계를 끊고 싶어요. 그런데 이 남자가 자꾸 제 집에 찾아와 괴롭히는 것을 막을 수가 없어요.” 그러면서 어떻게 해야 하는지 물었습니다. 저는 자매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자매님, 정말로 이 결실 없는 감정을 내려놓고 더 이상 이 남자와 어떤 관계도 맺고 싶다면, 강해지십시오. 그 남자에게도, 육체적인 감정에도 어떤 타협도 하지 마십시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자유를 주셨으니 누구도 우리의 자유를 빼앗을 수 없습니다. 그가 정말 자매님을 건드리려고 한다면, 바로 경찰에 신고하겠다고 말하십시오. 하나님께서 반드시 자매님을 도와주실 것입니다.”
목양 가운데 일어난 기적과 성장
저는 교회의 과거 간증을 자매에게 들려주었습니다. “예전에 교회에 한 자매가 있었는데, 남편이 매우 폭력적이었고 자매가 주님을 믿는 것도 좋아하지 않았습니다. 심지어 자매를 때리기까지 했지만, 이 자매는 계속 하나님을 의지했습니다. 얼마 후 놀라운 일이 일어났습니다. 어느 날 자매의 남편이 먼저 자매에게 ‘우리 헤어집시다’라고 말했고, 그 남자는 자매를 떠났습니다. 그때부터 자매는 평온한 삶을 살게 되었고, 정말 놀라운 일이었습니다. 자매님도 그 남자를 두려워하지 마십시오. 그 뒤에는 귀신이 있을 뿐입니다. 이제 강해져서 기도로 영적 전쟁을 하십시오. 하나님께서 반드시 자매님을 위해 길을 열어 주실 것입니다.”
제가 자매와 통화하며 전쟁의 기도를 드리고 있을 때, 그 남자도 우리의 기도를 듣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놀라운 일이 일어났습니다. 그 남자가 갑자기 혼잣말로 중얼거리더니 자매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나는 가겠다. 너와 함께하지 않겠다.” 그 남자는 그날 밤부터 다시는 우리 자매를 괴롭히지 않았습니다. 자매는 정말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다는 것을 믿을 수 없어 했습니다.
그 후 자매는 자신이 몸과 영혼의 자유를 회복했을 뿐만 아니라, 가게의 사업까지 하나님께서 크게 축복해 주셨다고 나누었습니다. 자매는 저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1월에는 매출이 크게 늘어서 한 달 순이익이 십여만 위안을 넘었어요. 게다가 2월과 3월에도 안정적으로 유지되었어요. 이제야 하나님께서 축복하시는 하나님이시라는 것을 정말 알겠어요. 오늘 한 고객이 제 가게에 왔는데, 여러 가게에 가 보았지만 마음에 들지 않았고, 오직 제 가게에 오니 이유 없이 편안한 느낌이 들어서 저와 이 사업을 상담하고 싶다고 했어요.”
그때 저는 하나님께서 이 자매에게 이렇게 많은 놀라운 일을 행하신 것을 듣고 마음이 매우 감동되었습니다. 우리 하나님은 정말 큰 긍휼과 큰 은혜를 베푸시는 분이십니다. 이 자매가 자유와 번영을 회복한 것은 모두 하나님의 역사였습니다.
이번 목양을 통해 저는 매우 귀중한 경험을 배웠습니다. 목양할 때는 어린양과 목회자가 하나 되어야 하고, 목회자도 위에 있는 목회자와 더욱 하나 되어야 합니다. 처음 목회를 시작한 사람은 반드시 목회자의 도움과 가르침을 받아야 어린양의 문제를 더욱 정확하게 볼 수 있습니다. 자신이 처리할 수 없는 문제를 만났을 때는 제때 자신의 목회자에게 연락하고 목회자와 협력해야 합니다. 그러면 더욱 효과적으로 어린양의 문제를 드러내고, 그가 해방을 얻도록 도울 수 있습니다.
저는 제 목회자에게 감사드립니다. 목회자를 통해 많은 목양의 경험과 사물을 바라보는 본능을 배웠습니다. 사람의 말인지 귀신의 말인지 어떻게 분별해야 하는지도 배웠습니다. 일을 하고 사람을 볼 때 겉모습만 보아서는 안 되며, 그 사람이 행한 결과를 관찰해야 합니다. 필요할 때에는 어떤 방법을 사용하여 사람을 자극하고 그의 생명을 변화시켜야 합니다.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저는 목양이 사람이 살아가면서 누릴 수 있는 매우 놀라운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자신이 성장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이 은혜를 받고 자유를 얻는 것도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 느낌은 기쁨과 만족으로 가득합니다. 앞으로도 계속 목양의 능력을 향상시키고, 목회자와 잘 하나 되어 좋은 목자가 되겠습니다. 또한 교회에서 선생님과 목회자들과 함께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 안에서 하나 된 영광스러운 교회를 세워 가겠습니다. 그리하여 모든 어린양이 우리의 사랑 안에서 세움을 받고 생명을 얻게 하겠습니다. 이상으로 저의 나눔을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