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 며칠 전, 문서 사역에서 몇 가지 과제를 급하게 배정받았습니다. 창세기 원고를 쓰던 중 막혀 버렸고, 여러 번 써 보았지만 마음에 들지 않아 지우고 다시 쓰기를 반복했습니다. 결국 정해진 시간까지 완성하지 못했습니다. 또한 우리 K 목회 구역에서는 직업 계획 사역을 진행하고 있는데, 그중 한 가지 학습 내용이 성경 영어 낭독입니다. 설날에 고향에 다녀오면서 제 진도가 많이 뒤처졌기 때문에 제가 감당해야 할 과제가 매우 많았습니다. 압박을 받으니 조급할수록 더 혼란스러워졌고, 무의식적으로 완벽을 추구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결국 아무것도 해내지 못했습니다.
바로 어젯밤, 문서 사역의 팀장이 말하는 것을 보면서 저는 이제 그 자매를 볼 면목도 없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다시 원고를 쓰기 시작했는데, 갑자기 머릿속이 새하얘졌습니다. ‘이건 말도 안 돼. 아무리 못 써도 머릿속이 이렇게 새하얘질 수는 없어. 이건 분명 영적인 문제이고, 결박이 있는 것이야.’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자매들과 함께 기도하기 시작했습니다. 하나님의 영께서 제게 말씀하셨습니다. 어떤 능력도 중요하게 여기지 말고 단순하게 믿으면 하나님의 영께서 함께 일하신다고 하셨습니다. 그러자 제 어깨가 뻣뻣해지기 시작했고, 종아리는 마치 바늘로 찌르는 것처럼 아팠으며, 이마와 관자놀이도 아프기 시작했습니다. 악한 영이 나타나기 시작하여 여기저기 돌아다니는 것 같았고, 이곳이 괜찮아지면 저곳이 다시 아프기 시작했습니다. 온몸에 힘이 빠질 정도로 아팠습니다. 기도하는 동안 저는 매우 힘들었는데, 제 목회자가 제게 말씀하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 느낌은 매우 실제적이었고, 사람의 행위를 중요하게 여기지 말고 모든 일에서 하나님을 의지하며 겸손해지라는 말씀이었습니다. 제 머릿속에는 ‘깨뜨림’과 ‘허묾’이라는 글자가 떠올랐습니다.
최근 한동안 일하면서 다소 교만했고, 그로 인해 불순종도 있었습니다. 그래서 사역이 순조롭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주님께서 제가 자신의 문제를 직면하게 하시고, 제 안에서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지 못하는 성품을 허무는 계시를 주시고 인도해 주신 것에 감사드립니다.
이런 것들을 깨달은 후, 두통과 어깨의 뻣뻣함이 완전히 풀렸습니다. 몸에는 여전히 힘이 없었지만, 자매들이 함께 영으로 기도해 주자 체력이 완전히 회복되었습니다. 주 예수님께 감사와 찬양을 드립니다.
형제자매님들도 이런 경험을 해 보신 적이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우리가 결박을 받을 때, 사랑하는 하나님 아버지께서는 한 걸음씩 우리에게 계시해 주십니다. 우리는 반드시 영적인 시각으로 문제를 바라보아야 하나님의 마음을 진정으로 깨달을 수 있습니다. 우리 교회의 문서 사역 팀에 감사드립니다. 여러분이 기회를 주지 않았다면 저는 아직도 제 안의 영적인 문제를 알지 못했을 것입니다. 저를 섬겨 주신 자매님들께 감사드립니다. 모든 영광을 하나님께 돌립니다! 이것으로 제 간증을 마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