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체계를 형성한다’는 것은 무엇인가
개념과 중요성
- ‘체계’는 생소하거나 새로 만들어낸 단어가 아닙니다. 기독교 역사 속에도 체계가 존재했으나, 이후에 그것을 잃어버리면서 **‘장님 코끼리 만지기’**와 같은 상태가 되었습니다. 그 결과 신앙의 기능이 상실되었는데, 이는 마치 비행기에 부품이 빠져 날지 못하는 것과 같습니다.
- **중화권 사명 신학(华人命定神学)**은 성경을 새롭게 정리하여 하나의 체계를 세우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체계가 있으면 명확해지고, 체계가 없으면 모호하거나 혼란스러워집니다.
구체적인 예
- 비행기: 비행기는 흩어져 있는 재료 더미가 아니라, 완전히 설계되어 날 수 있고, 착륙할 수 있으며, 사람을 안전하게 태울 수 있는 체계입니다.
- 자동차, 건물, 인터넷: 모두 완전한 체계입니다.
- 수학: 완전한 수학적 체계입니다.
-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 진리: 하나의 체계이며, 곧 복음 진리의 체계입니다.
체계의 세 가지 핵심 특성
- 완전성: 체계는 흩어진 재료가 아니라, 각 부분이 서로 맞물려 그 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 완전한 것입니다. 예를 들어, 비행기는 동력 시스템, 공기역학 시스템, 엔진, 제어 시스템, 안전 시스템 등이 모두 필요하며, 어느 하나라도 빠져서는 안 됩니다.
- 구조성: 체계는 **구조와 위계(계층)**를 갖추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큰 건물에는 기초, 기둥, 철근 콘크리트 보가 서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 실용성: 체계는 반드시 사용할 수 있어야 하고, 문제를 해결할 수 있어야 하며, 그 목표를 달성할 수 있어야 합니다. 예를 들어, 수학 체계는 수학 문제를 해결할 수 있어야 하고, 건물은 사람이 거주할 수 있어야 합니다.
- 중화권 사명 신학이 구축한 기독교 신앙 논리 체계는 치유와 축사의 문제를 효과적으로 해결하며, 예수 그리스도께서 죽은 자 가운데서 부활하신 능력을 나타냅니다.
2. 배움이란 곧 하나의 체계를 배우는 것이다
체계가 결여되었을 때의 결과
- 배우고 나서도 갈피를 잡지 못하고 혼란스럽다면, 그 이유는 체계가 형성되지 않았기 때문이며, 그저 ‘주먹구구식으로 일할’ 뿐이어서 효율이 매우 떨어지게 됩니다.
- 체계가 부족하면 머릿속이 복잡해지고, 공부하는 것이 매우 피곤해지며, 심지어 배움 자체가 일종의 저주가 되어버립니다.
배움의 올바른 방법
- 배움의 본질은 곧 하나의 체계를 배우는 것이며, 체계적으로 배울 줄 아는 습관을 들이는 것, 즉 하나의 체계를 배우는 것입니다.
- 삼각함수나 해석기하학을 배울 때도 머릿속에 하나의 체계를 구축하고 그 목적을 이해해야만 명확하게 문제를 풀 수 있습니다.
- 체계를 형성하는 과정은 ‘책을 얇게 만들었다가’(핵심을 파악함), 다시 ‘책을 두껍게 만드는’(세부 내용을 융합함) 과정입니다. 이를 통해 명확히 이해하게 되고 배움이 더 이상 피곤하지 않게 됩니다. 이것을 **‘뼈대를 세우고, 그 위에 세부 내용을 채워 넣는 것’**이라고 합니다.
- 이는 업무와 일상생활에서도 마찬가지로 적용됩니다. 만약 일하는 것이 너무 피곤하다면, 체계가 형성되지 않았기 때문일 가능성이 큽니다.
3. 어떻게 체계를 형성할 것인가
고전(원문/교재)에서 시작하기
- 고전을 배우는 것은 체계를 형성하는 첫걸음입니다. 예를 들어, 승려는 불경을 읽고, 한의사는 《황제내경》을 읽습니다.
- 기독교 신앙 체계를 배울 때는 반드시 성경에서 시작해야 합니다. 설교만 듣고 성경을 읽지 않는 일은 없어야 합니다. 설교는 고전(성경 본문) 자체가 아니기 때문에, 그렇게 하면 ‘머릿속이 온통 뒤죽박죽’이 됩니다.
- 처음부터 어려운 문제에 매달리기보다 **교과서(성경 원문/고전)**를 읽는 습관을 길러 기초를 튼튼히 다져야 합니다.
큰 틀에서 세부적인 것으로 (굵은 것에서 미세한 것으로)
- 많은 사람이 처음부터 지나치게 세부적인 것에만 집착하여 학습 효율이 떨어지고, 쉽게 피로해지며, 진도를 나가지 못합니다. 올바른 방법은 먼저 개요와 전체적인 개념을 잡은 뒤, 세부 내용으로 깊이 들어가는 것입니다.
- 《창세기》의 전체적인 개념은 믿음입니다. 먼저 핵심을 파악한 후에 구체적인 장들의 내용(예: 아브라함의 믿음의 여정, 인간의 불신이 문제의 근원이라는 점 등)을 이해해야 합니다.
- 《성경》을 이해하려면 거시적인 요약에서부터 시작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민수기》는 싸울 수 있는 자라야 계수된다는 것이고, 《출애굽기》는 하나님의 군대가 애굽에서 나오는 것이며, 《요한계시록》은 승리하는 교회를 이야기합니다.
- 도시를 알아갈 때도 골목길부터 연구하는 것이 아니라 고속도로, 지하철과 같은 큰 뼈대부터 파악해야 길을 잃지 않는 것과 같습니다.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 높은 곳에 서서 사물을 바라보는 것은 어렵지 않습니다. 기독교 신앙에서는 하나님의 관점에 서서 문제를 바라보는 것을 의미합니다. 《성경》은 바로 하나님의 관점에서 기록되었기 때문입니다.
- 영원의 높이에서 이생을 바라보면 인생이 덧없이 짧고 많은 일이 사소하게 느껴지며, 철학이나 신학의 높이에서 인간의 삶을 바라보면 인생이 사실 매우 단순하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을 의인으로 보신 것은 높은 곳에서 낮은 곳을 내려다보신 것입니다. 사람이 그의 허물을 보는 것은 낮은 곳에서 높은 곳을 올려다보는 것이므로, 그 개념이 완전히 다릅니다.
쉬운 것에서 깊은 것으로 (얕은 곳에서 깊은 곳으로)
- 늘 어려운 것만 하려 하지 말고, 먼저 단순하고 쉬운 것부터 확실히 이해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어려운 것이 아니며, 모두 명확합니다.
- 가장 이해하기 쉬운 진리는 바로 믿음입니다. 예를 들어, 환자를 위해 기도하여 병이 나은 것은 믿음 때문이지, 그 안에 숨겨진 깊은 과학적 원리에 얽매일 필요가 없습니다.
- 학습 과정에서 흥미를 높이기 위해 중간중간 이야기를 곁들일 수는 있지만, 핵심은 명료하고 쉬운 진리에서부터 시작하는 것입니다.
이론에서 실천으로
- 이론에서 실천으로 나아가는 것은 체계를 형성하는 핵심적인 단계입니다. 많은 이론이 현장에서 쓰이지 못하는 이유는 체계를 이루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 우리가 체계를 형성하는 궁극적인 목표는 예수님을 닮아가는 것입니다. 실천은 그 체계가 유용한지 검증하는 유일한 기준입니다.
- 어떤 체계가 실제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다면(예: 비행기를 만들었는데 날지 못하는 경우), 그 체계에 문제가 있음을 나타냅니다. 많은 사람이 말씀을 듣기만 하고 실천하지 않기 때문에 배운 지식이 실제 삶에 뿌리내리지 못합니다.
- 믿음의 기초 위로 돌아가 다시 세워야 합니다. 실천을 통하여 체계가 점점 더 유용해진다는 것을 발견하게 됩니다. 높은 곳에서 낮은 곳을 보는 것은 이론을 세우는 것이지만, 실천은 밑바닥에서부터 위로 올라가며 끊임없이 등반하는 것입니다.
믿음에서 믿음으로
- 《성경》 원문에는 **‘믿음으로 시작하여 믿음에 이르게 한다’**고 되어 있으며, 곧 믿음으로 시작해서 믿음으로 마치는 것입니다.
- 신학 체계이든 과학 체계이든 모두 믿음에서 시작하며, 미지의 영역에서 앎의 영역으로 나아가는 것 역시 믿음에서 출발합니다.
- 믿음은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믿음이 부족한 사람은 아무것도 이룰 생각을 하지 마십시오. 하나님께서는 지금도 믿음이 있는 사람을 찾고 계시며, 아브라함은 바로 그 믿음의 길을 열었습니다.